건강검진 결과 들고 왔는데 의사가 관리 잘하셨네요 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순간 좀 웃겼음. 평소에 술자리 빠지면 유난떤다 소리 듣고, 야식 끊으면 벌써 늙었냐고 놀림받는데 막상 숫자는 제일 멀쩡함ㅋㅋ 억울한데 기분은 또 나쁘지 않더라.

근데 웃긴 건 시력 쪽은 바로 티 남. 가까운 글씨 볼 때 팔이 점점 길어지는 마법 체험 중이라 노안 시작 멘트 듣고 살짝 씁쓸했음. 혈압이니 간수치니 이런 건 칭찬받았는데 결국 처방은 돋보기 후보라니, 몸은 우등생인데 눈만 반에서 떠드는 애 같음. 그래도 검사표 한 장으로 괜히 어깨 좀 올라가더라... 놀리던 사람들한텐 조용히 캡처만 보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