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전에 모 제품 한참 먹다가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슬쩍 끊어봤거든요. 그때는 속으로 아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진짜 방심하면 안 되더라구요. 한두 주는 별생각 없었는데 머리 감고 나서 배수구에 모여 있는 거 보고 좀 싸했어요. 괜히 국물 맛 좋다고 마지막 한 숟갈까지 싹 긁어먹듯 안심했다가 뒤통수 맞은 느낌;;
특히 앞머리 라인이요. 매일 보면 모르는데 화장할 때 거울 앞 조명 받으면 빈 데가 더 잘 보였어요. 원래 있던 머리숱이 갑자기 와르르 사라진다기보다, 붙잡고 있던 걸 놓는 느낌? 표현이 딱 그랬음 ㅠㅠ 그래서 다시 동네 OO과 가서 얘기했더니 그런 식으로 느끼는 사람들 있긴 하다 하더라구요.
나는 그 뒤로 함부로 끊는 거 무서워졌어요 ㅋㅋ 효과 봤다 싶을수록 더 조심해야 하나 싶던… 대신 이게 누구나 똑같이 간다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사람마다 반응 다르고 텀이 다르다 카더라구요. 근데 적어도 나는 “끊어도 그대로겠지” 이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혼자 판단 안 하고 텀 줄이든 말든 꼭 물어보고 움직여요. 탈모 쪽은 한번 신호 오면 은근 질겨서, 괜히 괜찮은 척 넘겼다가 다시 채우려니 마음이 더 쓰리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