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랑 라섹 아직도 못 정한 사람인데, 일단 수술 전후 후기만 계속 찾아보다가 요즘은 그냥 눈 관리부터 꾸준히 해보자는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원래는 눈 뻑뻑한 것도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고, 인공눈물도 생각날 때만 넣었는데, 최근엔 의식적으로 생활 습관을 좀 바꿔봤어요. 솔직히 이런 걸로 뭐가 달라지겠나 싶었는데, 막상 몇 주 해보니까 은근 체감이 있더라고요.
제일 먼저 달라진 건 저녁 시간대 불편감이었어요. 전 원래 밤만 되면 초점이 좀 퍼지는 느낌도 있고, 모니터 오래 보면 눈이 금방 뜨끈해졌거든요. 그래서 화면 볼 때 중간중간 쉬려고 하고, 잘 때 너무 늦지 않게 자보려고 하고, 렌즈 끼는 시간도 좀 줄여봤어요. 그랬더니 완전히 없어졌다기보단 “아 오늘은 좀 낫네?” 싶은 날이 늘었어요. 이런 건 사람마다 차이 있겠지만, 적어도 저한텐 무시 못 할 정도로 도움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뻑뻑한 느낌도 전보다 덜한 편이에요. 예전엔 눈 뜨자마자 건조해서 바로 비비고 싶었는데, 요즘은 그 강도가 좀 줄었어요. 제가 원래 우유부단해서 라식 할까 라섹 할까만 몇 달째 고민 중인데, 오히려 이런 기본 관리 해보니까 “수술 고민이랑 별개로 눈 상태부터 챙기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병원 후기 보면 다들 수술 종류 비교만 많이 하던데, 평소 관리 습관도 꽤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수술 고민하면서 먼저 생활 관리부터 해본 분 있나요? 저는 아직도 결정은 못 했는데, 최소한 예전처럼 막 쓰고 후회하는 단계에서는 조금 벗어난 느낌이에요. 괜히 조급하게 정하는 것보다, 관리하면서 내 눈이 어떤 패턴인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은 꾸준히 관리했을 때 뭐가 제일 달라졌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