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지나고 나서도 옆구리 쪽이 찌릿한 게 오래 가더라고요. 동네 OO과 다니면서 처방약이랑 모 제품 같이 한동안 꾸준히 먹었어요. 초반엔 안 먹으면 더 신경 쓰이는 느낌이라 그냥 시간 맞춰 챙겼고요. 50대 되니까 이런 것도 한번 시작하면 은근 길어지네요 ㅠㅠ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싶었어요. 확 좋아졌다기보다 덜 예민한 날이 늘어난 정도? 그래서 겁은 났는데 양부터 조금 띄워봤습니다. 저는 확 끊는 것보다 천천히 줄이는 쪽이 덜 불안했어요 ㅋㅋ 괜히 기분 탓인지 첫주는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신경 엄청 쓰였고요.

한 2~3주 지나니까 의외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완전 멀쩡 이런 건 아닌데, 먹을 때랑 안 먹을 때가 제 기준엔 비슷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끊은 상태로 지내는 중입니다. 대신 무리한 날이나 잠 설친 날엔 찌릿함이 좀 올라와서 그건 아직 남아 있구나 싶네요.

제 경우엔 오래 붙들고 가는 것보다 한번 줄여보는 게 마음은 편했어요. 다만 이게 누구한테나 같진 않을 듯합니다. 저처럼 애매하게 남는 통증은 진짜 개인차 큰 것 같아서, 몸 반응 보면서 가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괜히 저만 그런가 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