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팀장이 또 사람들 앞에서 오전 내내 갈구고 나서부터 관자놀이가 지끈거리더니 퇴근할 때쯤엔 눈까지 시큰거릴 정도로 두통이 심해졌습니다. 이런 날은 패턴이 항상 똑같은데, 참다가 결국 퇴근길에 편의점 들러서 과자랑 빵을 잔뜩 사서 집에 와서 다 먹어치웁니다. 먹는 동안엔 그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은데 다 먹고 나면 바로 후회가 밀려오고 자괴감까지 겹쳐서 더 힘듭니다. 요즘은 이게 반복되면서 그런지 생리 주기도 계속 들쭉날쭉해지고 있어서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 싶다가도 다들 스트레스성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기게 되는데, 이러다 진짜 몸 상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팀장 얼굴만 안 봐도 살 것 같은 그런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