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잡힌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배가 안 고픈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좀 이상해지는 느낌? 원래도 예민한 편이긴 한데 그거 먹고 나서는 진짜 별거 아닌데도 혼자 확 짜증 올라오고, 괜히 심장 두근거리는 것 같아서 계속 신경 쓰여요. 내가 원래 성격이 이런가 싶다가도 전이랑 너무 달라서 좀 무서움 ㅠㅠ

밥 생각 안 나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또 바보같이 아 효과 있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문제는 하루 종일 긴장한 사람처럼 안 풀려요. 가만히 있어도 몸에 힘 들어가 있고 잠도 깊게 못 자는 느낌.. 새벽에 몇 번을 깨니까 다음날 더 예민해지고, 그러면 또 내가 의지박약이라서 이 정도도 못 버티나 자책하게 되고요 ㅋㅋ 진짜 악순환..

살은 빼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어서 갑자기 현타 와요. 내가 맨날 요요 오니까 조급해서 시작한 건 맞는데, 기분이 이따위 되면 사람 사는 맛이 없잖아요. 원래 다 이런 건지, 그냥 저랑 안 맞는 건지 모르겠음. 개인차 있다던데 왜 하필 나는 이런 쪽으로 오는지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요

혹시 저처럼 괜히 신경 날카로워지고 잠 설쳤던 사람 있었어요? 시간 지나면 나아졌단 얘기도 카더라로 보긴 봤는데 지금은 그냥 내가 왜 또 성급하게 건드렸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