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리가 좀 묵직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불 속에서 발목부터 천천히 돌리고, 종아리도 살살 주물러 주고 일어났어요. 나이 들수록 괜히 가만히만 있어도 몸이 굳는 것 같아서, 저는 아침에 이렇게 조금씩 풀어주는 습관이 생겼네요. 창문 열어놓고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고 있으니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오늘은 괜히 밖에 나가서 좀 걸어야겠다 싶었어요.

점심 먹기 전에 동네 한 바퀴 천천히 돌았는데, 빨리 걷지는 못해도 제 속도대로 걸으니까 그게 또 좋더라고요. 중간에 벤치에 잠깐 앉아서 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요. 요즘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좀 줄여보려고 해요. 대단한 운동은 못 해도, 이렇게 자주 움직여 주는 게 저한텐 잘 맞는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는 발 좀 올리고 쉬었는데 다리 붓는 느낌도 덜한 것 같아서 괜히 뿌듯했네요.

오후에는 이름처럼 홈카페 분위기 좀 내보겠다고 따뜻한 보리차에 견과류 조금 곁들여 먹었어요. 커피도 좋지만 오늘은 속 편한 게 더 당기더라고요. 컵 예쁜 데다 따라놓고 혼자 앉아 있었는데, 이런 소소한 시간이 참 좋네요. 별거 아닌 하루 같아도 몸 챙기면서 보내면 괜히 하루를 잘 산 느낌이 들어요. 예전엔 피곤하면 그냥 누워만 있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움직이고 스트레칭하는 게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해보고 있어요.

근데 또 궁금한 게 있네요. 여기 계신 분들은 다리 묵직하거나 발 차가운 느낌 들 때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세요? 너무 거창한 거 말고, 평소에 쉽게 하는 방법 있으면 같이 좀 나눠주세요. 저는 오늘처럼 천천히 걷는 날이 확실히 몸이 덜 답답한 것 같았어요. 다들 오늘 하루도 무리하지 말고, 따뜻한 거 잘 챙겨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