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오래 하다 보니까 웬만한 집안일은 나름 루틴이 생겼거든요. 장보기도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빨래도 요일 정해놓고 돌리고, 설거지도 쌓이기 전에 끝내는 편인데 이상하게 수건만큼은 아직도 정답을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씻고 나서 몸 닦는 수건은 이틀 정도 쓰는 편이었는데, 여름엔 괜히 찝찝해서 하루 쓰고 바로 빨고 싶다가도 빨랫감 양 보면 또 고민되더라고요.
특히 자취하면 수건이 생각보다 금방 쌓이잖아요. 얼굴 닦는 거 따로, 샤워 수건 따로, 머리 말리는 거 따로 쓰기 시작하면 세탁기 한 번 돌릴 때까지 애매하게 모이는 느낌이 있어요. 그렇다고 매번 새 수건 꺼내자니 건조할 자리도 부족하고, 비 오는 날엔 잘 안 마르니까 냄새 올라올까 봐 그것도 신경 쓰이고요. 저는 그래서 사용하고 나면 무조건 펼쳐서 말리긴 하는데, 그래도 다들 어느 정도까지 쓰는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주변 얘기 들어보면 하루에 한 번 바꾸는 사람도 있고, 잘 말리면 2~3번은 괜찮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사실 이런 건 생활 습관 차이도 크고 집안 환경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어서 딱 잘라 뭐가 맞다 하긴 어렵겠지만, 괜히 저만 애매한 기준으로 살고 있는 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수건 삶는 분들 아직 있나요? 저는 예전에 해봤다가 번거로워서 포기했는데, 확실히 냄새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취 만렙 분들이나 깔끔파 분들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굴리는지 알려주세요. 수건 개수는 몇 장 정도 돌려쓰는지, 세탁 주기는 어떤지, 냄새 안 나게 관리하는 팁 있으면 같이 좀 배우고 싶네요. 이런 사소한 게 막상 혼자 살수록 제일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