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렌즈 오래 낀 사람인데, 계절 바뀌거나 에어컨 오래 맞는 날엔 눈이 뻑뻑해서 미치겠더라. 특히 출근해서 모니터 하루 종일 보면 오후만 되면 렌즈가 눈에 붙는 느낌까지 있어서 이것저것 꽤 많이 바꿔봤음. 병원 치료 후기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직접 해보고 “이건 좀 낫다” 싶었던 것들 적어봄. 나처럼 화장도 해야 하고 안경만 쓰긴 애매한 사람들 있으면 참고 정도는 될 수 있어요.

제일 체감 컸던 건 렌즈 재질 바꾼 거였음. 예전엔 그냥 늘 끼던 거 아무 생각 없이 썼는데, 수분감 괜찮다고 알려진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오후 불편감이 좀 줄었음. 그리고 렌즈 끼기 전에 인공눈물 한 번 넣고, 낀 다음에 바로 또 넣는 습관 들였는데 이것도 은근 도움 될 수 있어요. 대신 아무거나 막 넣기보다 렌즈 착용 중 사용 가능한 걸 확인하는 게 낫더라. 난 예전엔 건조하면 그냥 참았는데, 그게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느낌이었음.

또 하나는 눈화장 방식 바꾼 거. 점막 가까이 꽉 채우는 아이라인, 펄 날리는 섀도우, 픽서 과하게 쓰는 날은 확실히 더 불편했음. 그래서 요즘은 점막 채우는 건 줄이고, 마스카라도 가루날림 적은 걸로 바꾸고, 수정화장할 때 미스트 얼굴에 막 뿌리는 것도 조심함. 신기하게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합쳐지니까 눈 시림이 덜했음. 그리고 회사 책상에 작은 가습기 두는 것도 난 꽤 만족했음. 솔직히 이건 플라시보인가 싶었는데, 에어컨 바람 직접 맞을 때보단 훨씬 나았음.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였던 건 “버티면 괜찮아지겠지”였고, 제일 만족한 건 렌즈 욕심 줄이고 착용시간 짧게 가져가는 거였음. 예쁘게 보이는 것도 좋은데 눈이 너무 불편하면 하루 컨디션 자체가 망가져서 결국 손해더라. 혹시 나처럼 안구건조 있는데 렌즈 못 놓는 사람들, 너네는 뭐가 제일 효과 있었음? 특히 화장 포기 안 하고 버티는 팁 있으면 좀 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