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이란 무엇인가요?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일부 얻지만, 대부분은 피부가 햇빛(자외선)을 받을 때 합성되는 영양소입니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며, 근육과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중 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낮으면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으로 봅니다. 흔히 혈중 농도 20ng/mL 또는 30ng/mL 같은 기준이 쓰이며, 적용 기준에 따라 결핍으로 분류되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협신문」(2023) 보도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 20ng/mL 기준 적용 시 국내 남성의 75.2%·여성 82.5%가, 30ng/mL 기준에서는 남성 83%·여성 88%가 비타민D 결핍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인의 비타민D 부족이 광범위함을 보여줬다.[1]
왜 결핍이 생기나요? 주요 원인
가장 큰 이유는 햇빛 노출 부족입니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거나, 외출이 적은 생활 습관은 피부에서의 합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과 일조량의 영향도 큽니다. 겨울철에는 햇빛이 약하고 야외 활동이 줄어 혈중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밖에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흡수에 영향을 주는 건강 상태가 있는 경우에도 결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전 국민 평균 혈청 비타민D 농도는 16.1ng/mL로 심한 결핍 수준이었다. 혈청 농도는 계절차가 커 겨울이 지난 2~3월에 가장 낮고 일조량이 많은 8월 말~9월 중순에 가장 높았다.[2]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비타민D가 부족해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피로감, 근육이나 뼈의 불편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결핍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Medicine(Baltimore)」 Nowak 등(2016)의 이중맹검 무작위대조시험은 피로와 비타민D 결핍을 동반한 건강한 성인 120명(평균 29세)에게 비타민D3 100,000IU 단회 경구투여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피로 개선율은 비타민D군 72%, 위약군 50%로 비타민D군이 유의하게 높았다(교차비 2.63, 95% CI 1.23~5.62, P=0.01).[3]
진단과 보충, 어떻게 접근하나요?
비타민D 상태는 혈액검사로 혈중 농도를 측정해 확인합니다. 결과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햇빛 노출과 식이 조절, 필요 시 보충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충 용량과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자가 판단으로 고용량을 임의 복용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뼈 건강 외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결과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지(J Korean Med Assoc)」에 실린 박현아·김수영(2013, 56권 4호)의 근거중심 비타민D 종설은 한국인에서 비타민D 부족이 흔해 보충 필요성에 관심이 높지만, 사망·암·심혈관질환·당뇨 등 골격 외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근거중심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정리한다.[4]
생활관리와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일상에서는 낮 시간대 적절한 햇빛 노출과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오래 지속되거나, 뼈·근육 관련 불편감이 반복되거나, 결핍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임의로 고용량 보충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가의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