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다가 돌아누웠을 뿐인데 천장이 팽이처럼 돌았다니까.' 직장 동료나 가족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회전성 어지럼을 일으키는 여러 질환 가운데 이석증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식 명칭은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며, 귓속 평형기관의 이석 조각이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고개 위치가 바뀔 때마다 짧게 강한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의정부에서 어지럼으로 이비인후과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루 이틀 만에 진료를 예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컨디션 탓으로 미루다가 한 주 넘게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석증 자체는 대개 위험한 질환이 아니지만, 문제는 그 어지럼이 정말 이석증 때문인지 아니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다른 원인 때문인지를 가려내는 초기 며칠입니다.
귓속 이석기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
이석증의 원인은 대부분 뚜렷한 계기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입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이석을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지거나, 두부 외상 이후, 장기간의 침상 안정을 거친 뒤, 전정신경염을 앓고 난 후, 골다공증으로 칼슘 대사가 흐트러진 경우에 이석이 떨어져 나가기 쉬워집니다. 짧은 어지럼이라 해도 실제로 겪는 사람에게는 일상과 업무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AAO-HNS)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현훈으로 내원한 환자의 17~42%가 이석증으로 진단되며, 환자의 약 86%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을 겪고 68%는 업무량을 줄이며 6%는 직장을 그만둔다고 보고되었습니다.[1]
누운 자세를 바꿀 때 두드러지는 회전성 어지럼
이석증의 어지럼은 특징이 뚜렷합니다. 자려고 눕거나 돌아누울 때, 아침에 일어날 때, 높은 곳의 물건을 보려고 고개를 젖힐 때처럼 특정 자세에서만 순간적으로 시작됩니다. 어지럼은 보통 수 초에서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다가 가라앉으며, 눈동자가 특정 방향으로 떨리는 안진을 동반합니다.
메니에르병이나 전정신경염과 달리 이석증은 청력 저하나 이명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차이는 자세 변화와 무관하게 어지럼이 지속되는지, 청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면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 시작되는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은 이석증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석증이 아닐 수 있다는 신호, 며칠 안에 걸러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어지럼은 이석증처럼 자세와 관련된 양성 질환이지만, 드물게는 뇌혈관 문제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이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어지럼을 구분하는 기준은 지속 시간과 동반 증상입니다.
어지럼과 함께 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자세와 무관하게 어지럼이 수 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
걸음이 눈에 띄게 휘청거려 혼자 걷기 어려운 경우
위와 같은 신호가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이석증보다 뇌혈관 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치료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는 질환으로,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히 기억해두고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가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나타나고 몇 분 안에 가라앉는 어지럼이라면 이석증에 가까운 양상입니다. 다만 짧다고 해서 방치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지럼이 반복되면 낙상 위험이 커지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낙상 이후 골절이나 활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 확인하고 관리를 시작하면 이후 경과에 도움이 됩니다.
재발을 낮추는 생활 관리, 숫자로 짚어봅니다
이석정복술로 어지럼이 가라앉은 뒤에도 관리는 끝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석증이 가장 흔한 어지럼의 원인이며 대개 1~2번의 관내결석정복술로 치료되지만, 1년 이내 20~50%가 재발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2]
치료 직후 며칠은 시술받은 쪽으로 눕지 않고, 잠잘 때 상체를 30도가량 높여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세를 반복해서 바꾸는 전정 재활 훈련은 하루 3세트씩 2~3주 이어가면 전정기관이 어지럼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칼슘과 비타민D 섭취량을 챙기는 것도 재발 관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켜볼 수 있는 경우와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이석증으로 진단된 뒤에도 모든 경우에 같은 대응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구분
자연 호전을 지켜볼 수 있는 경우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증상 양상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수 초~1분 이내
자세와 무관하게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짐
동반 증상
청력 변화나 신경학적 증상 없음
두통·복시·마비 등 동반
빈도
하루 한두 차례, 강도가 약해지는 추세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강도 유지 또는 악화
연령·기저질환
젊고 기저질환 없음
고령이거나 낙상 위험, 심뇌혈관 질환 병력 있음
증상이 가볍고 하루 이틀 사이 스스로 잦아드는 경우라면 경과를 지켜보는 쪽이, 낙상 위험이 있는 고령층이거나 두통·마비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쪽이 더 맞습니다. 다만 지켜보기로 했더라도 몇 주가 지나도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낫습니다.
국내 종설에 따르면 이석정복술을 반복 시행했을 때 호전된 환자 비율은 첫 번째 치료에서 32~90%, 두 번째 40~100%, 세 번째 67~98%, 네 번째 87~100%, 다섯 번째 100%로 보고되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반복 시행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3]
첫 시술로 바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으며, 여러 차례 나누어 시행하는 과정 자체가 치료의 일부입니다.
검사와 이석정복술이 진행되는 과정
이석증 진단은 문진과 함께 두위안진검사로 이루어집니다. 후반고리관 이석증은 딕스-홀파이크 검사로,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은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supine roll test로 확인합니다. 검사 방법에 따라 이환측을 가려내는 정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평반고리관 이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환측을 가려내는 민감도는 supine roll test가 89.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4]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은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검사로 확인합니다.
이환측과 침범된 반고리관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합니다. 한 회 시술은 10~20분 정도 걸리며, 시술 중 일시적으로 어지럼과 구역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시술 직후 바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 이틀 뒤 다시 방문해 자세를 재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석증 관리, 헷갈리는 부분 정리
의정부 지역에서 이석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모맑은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31, 2층이며, 인근 공영주차장과 태영프라자 주차장에서 내원객 주차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석증은 한 번 시술로 완전히 없어지나요?
치료 횟수에 따라 호전율이 달라지며, 첫 시술에서 바로 좋아지지 않아도 반복 시행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어지럼이 몇 분 안에 가라앉으면 안심해도 되나요?
짧게 반복되는 어지럼이라도 두통, 복시, 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이석증이 아닐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 이석증은 재발하나요?
1년 이내 20~50% 정도 재발할 수 있어,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확인하고 대응하면 됩니다.
Q. 검사할 때 아픈가요?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Q.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시술을 받아야 하나요?
증상이 가볍고 짧게 스스로 잦아드는 양상이라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낙상 위험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