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과 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어제보다오늘이에요. 요즘 진짜 제일 큰 고민이 연차랑 이직이에요. 연차는 제도상으로는 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눈치가 너무 보여서요. 환자 예약 많은 날은 당연히 말도 못 꺼내고, 좀 한가한 주간 골라서 말씀드려도 “그날도 바쁠 수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괜히 제가 민폐 끼치는 사람 같더라고요. 분명 쉬라고 있는 건데 마음 편하게 못 쓰는 게 맞나 싶어요.
지금 다니는 곳이 일이 엄청 빡센 편은 아닌데, 사람 적게 돌리는 날이 많아서 한 명 빠지면 티가 확 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막내 때는 그냥 참고 다녔는데, 3년쯤 되니까 문득 “내가 계속 이렇게 다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월급도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조금 오르긴 했는데 체감이 크진 않고요. 솔직히 피부과 쪽이 겉으로 보기엔 깔끔하고 괜찮아 보여도, 안에서는 체력 소모랑 감정 소모가 은근 커서 연봉이랑 복지까지 같이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이직 사이트도 슬쩍 보고 있는데, 또 막상 옮기려니까 고민이 많아요. 괜히 지금보다 더 센 데 걸리면 어쩌나 싶고, 면접 가서 듣는 조건이랑 실제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잖아요. 특히 연차 자유롭게 쓰는지, 오버타임 수당 챙겨주는지, 직원들 오래 다니는지 이런 게 저는 더 중요해졌어요. 급여 조금 높은 것보다 사람 안 갈리고 기본적인 존중 있는 곳이 오래 다니기엔 더 도움 될 수 있어요. 근데 이런 건 공고만 봐서는 잘 모르니까 답답하네요.
혹시 저처럼 피부과나 의원급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통 몇 년차쯤 이직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연차 쓰는 분위기 안 좋은 곳은 그냥 참고 다니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 자체가 옮길 신호인지 궁금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다들 원래 이렇게 버티면서 다니는 건지도요. 병원 평판이나 연봉도 중요하지만 결국 오래 버틸 수 있는 분위기가 제일 큰 것 같아서요.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 좀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