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마다 뛰고 있는데, 생각보다 체중이 안 움직여서 마음이 자꾸 가라앉습니다. 분명 몸은 가벼워진 것 같은데 숫자로는 안 나타나니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한동안 다이어트약도 좀 알아보기는 했는데, 그것도 뭔가 포기하는 것 같아서 결국 사지는 못했습니다. 무릎도 예전 같지 않아서 뛰고 나면 한동안 시큰거리는데, 몸은 아픈데 결과는 안 보이니까 그동안 애쓴 게 다 헛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혼자 뛰는 시간이 원래는 제일 편한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그 시간에도 자꾸 숫자 생각만 나서 머리가 복잡합니다. 뭘 더 해야 하는지보다,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왜 자꾸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지 그게 더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