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배 아픈 게 심해져서 검사받고 크론병 진단 받았는데, 그때는 그냥 배 아픈 게 다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급식 나오는 날마다 먹을 수 있는 메뉴인지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고, 매운 거나 기름진 거 나오는 날은 그냥 도시락 싸가거나 굶습니다. 문제는 담임선생님한테 매번 설명하는 게 제일 귀찮은데, 새 학기 되면 또 처음부터 얘기해야 되고 어디까지 말해야 되는지도 애매합니다. 친구들은 그냥 다이어트하냐고 묻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달에 대장내시경 또 하기로 해서 그것도 신경쓰이고, 검사 전날부터 아무것도 못 먹는 게 사실 배고픈 것보다 스케줄 꼬이는 게 더 스트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