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안구건조가 심해진 느낌이라 글 써봐요. 원래도 렌즈 오래 끼면 좀 뻑뻑한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아침에 괜찮다가도 오후만 되면 눈에 모래 낀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초점도 잠깐씩 흐려지더라고요. 특히 회사에서 에어컨 계속 나오고 모니터 오래 볼 때 제일 심해요. 렌즈가 눈에 달라붙는 느낌도 있어서 괜히 몇 번 더 깜빡이게 되고, 퇴근할 때쯤 되면 충혈도 좀 올라오는 편이에요. 집 와서 렌즈 빼면 오히려 따갑게 느껴질 때도 있고요.

제가 생활 습관을 좀 돌아보니까 원인이 한두 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일단 렌즈 끼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물도 생각보다 적게 마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출근하면 책상에 물부터 두고, 일부러 한 시간에 한 번쯤은 멀리 보기 하면서 눈 쉬게 하고 있어요. 모니터도 예전보다 밝기 좀 낮추고, 바람 직접 오는 자리에서는 가능하면 고개 방향도 바꾸고요. 렌즈도 매일 상태 체크하면서 조금만 불편하면 안경으로 바로 바꾸는 식으로 가는 중이에요. 이런 것들이 완전히 해결해 주진 않아도 덜 심해지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인공눈물도 막 아무 때나 넣기보다, 렌즈 낀 상태에서 써도 되는지 확인하고 쓰는 게 좀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 예전엔 그냥 눈 마르면 넣었는데, 오히려 안 맞는 걸 쓰면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불편감이 계속돼서 집 근처 ○○안과 한 번 갔는데, 계절 영향이나 환경 때문일 수도 있고 렌즈 종류가 안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착용 시간 줄이고, 심한 날은 억지로 끼지 말라고 들었어요. 저처럼 참고 계속 끼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아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저처럼 오후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분 있나요? 렌즈 종류 바꾸고 나서 나아진 분도 있는지 궁금하고, 평소에 이건 해두면 괜찮았다 싶은 생활 관리 팁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병원 다시 가보기 전까지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