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과 갤러리는 처음 글 써봐요. 저는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사람인데요, 예전에는 그냥 나이 들어서 눈이 침침한가 보다 했었는데 요즘은 불편한 게 꽤 많아졌어요. 특히 아침보다 저녁쯤 되면 눈앞이 뿌옇게 낀 것처럼 답답하고, 불빛 보면 번져 보이는 느낌이 심하더라고요. 밤에 밖에 나가면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이 유난히 퍼져 보여서 괜히 더 겁도 나고요. 책이나 휴대폰 글씨도 밝기를 올려야 겨우 보게 되는 날이 많아졌어요.

제일 불편한 건 생활할 때 자꾸 눈에 힘이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TV 볼 때도 자막이 선명하지 않아서 자꾸 앞으로 가게 되고, 부엌에서 반찬통 글씨 같은 거 볼 때도 한 번에 안 보여서 몇 번씩 돌려 보게 되네요. 눈이 아픈 정도는 아닌데 계속 피곤한 느낌이 드니까 괜히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너무 걱정만 하지 말고 검사한 일정에 맞춰 보자고 하셨는데, 막상 수술 날짜가 다가오니까 마음이 쉽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은 생활 습관이라도 조심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집 조명을 너무 어둡지 않게 해두고, 휴대폰도 오래 보지 않으려고 중간중간 쉬고 있어요. 밖에 나갈 때는 햇빛이 강하면 눈이 더 부셔서 선글라스도 챙기고요. 눈 비비는 습관도 안 좋을 수 있다고 해서 최대한 참는 중이에요. 물 자주 마시고, 피곤하면 억지로 버티지 않고 눈 감고 쉬는 것도 저한테는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괜히 불안하다고 이것저것 민간요법처럼 해보는 건 오히려 조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혹시 저처럼 수술 전에 뿌옇게 보이거나 빛 번짐 심했던 분들 계셨나요? 보통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관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수술 전까지 너무 예민하게만 있지 말고 차분히 지내보려고 하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이야기 들으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요. 나이 먹을수록 별일 아닌 것도 더 크게 걱정하게 되네요. 그래도 잘 준비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