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알아보려고 검사부터 돌렸는데 저는 생각보다 건조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냥 눈 뻑뻑한 게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안약만으로 안 잡히니까 먹는 약도 같이 써보자 해서 시작했음... 솔직히 처음엔 눈 때문에 먹는 약까지? 이 생각부터 들었어요 ㅋㅋ 괜히 겁만 많아서 며칠은 약 봉투만 쳐다봄
근데 먹고 나서 제일 먼저 느낀 건 아침에 눈 뜰 때 덜 까끌한 거였어요. 전에는 눈 뜨자마자 모래 낀 느낌 있어서 바로 인공눈물 찾았는데 그게 좀 늦어짐. 폰 오래 보면 오후쯤 눈알이 말라붙는 느낌 있었는데 그 시간도 뒤로 밀렸고요. 완전 멀쩡 이런 건 아닌데, 아 내가 원래 참으면서 살았구나 싶긴 했음
대신 저는 입이 좀 마르는 느낌이 먼저 왔어요. 그래서 물 안 마시던 습관 있으면 약 먹으면서 더 불편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카페에서 에어컨 바로 맞는 자리 앉아있으면 다시 확 뻑뻑해져서 약만 믿으면 안 되겠던데, 그때 병원에서 들은 게 인공눈물 간격 너무 아끼지 말라는 거였음. 괜히 비싸다고 버티다가 눈만 더 예민해지는 듯
아무튼 저처럼 수술만 자꾸 검색하고 정작 기본 상태는 대충 넘겼던 사람은 검사할 때 건조 얘기 나오면 그냥 흘리지 말고 한 번 잡아보는 게 나았어요. 저는 오히려 그 뒤로 수술 일정 더 못 정함ㅠㅠ 괜히 성급하게 했다가 후회할까 봐 계속 미루는 중인데, 적어도 왜 눈이 불편했는지는 이제 좀 알겠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