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슐린 치료 오래 했어서 약이 애매하게 남을 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예전엔 그냥 서랍에 몰아놨는데, 나중에 보니까 언제 받은 건지 헷갈려서 제가 더 불안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지금은 처방전 봉투째로 안 두고, 날짜 적어서 작은 바구니 하나에만 넣어놔요.
특히 습기 먹으면 찝찝해서 부엌 쪽은 아예 피했어요. 처음엔 약이면 냉장고가 낫나 싶었는데,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서 저는 그냥 방 안쪽 서늘한 데 한 군데만 정해놨어요. 괜히 여기저기 나눠 두면 찾기도 힘들고요 ㅋㅋ
남은 약은 새로 받은 거랑 섞지 않는 쪽으로 굳어졌어요. 겉모양 비슷하면 진짜 헷갈리더라고요. 저처럼 깜빡하는 사람은 통 하나 정해서 보관하는 게 제일 편했어요. 대신 오래된 건 아깝다고 계속 쥐고 있진 않았고요.
저한텐 이렇게 하는 게 제일 덜 복잡했는데 사람마다 집 환경도 다르고 약 종류도 달라서 느낌은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헷갈리지 않게 한 군데, 날짜 적기 이거 두 개만 지키니까 훨 낫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