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즘 자꾸 보여서 궁금해서 결국 동네 내과 한 번 가봤어요. 서울이라 그런지 이런 상담 받는 사람 은근 많다더라구요. 나는 비건 지향으로 먹는 편이라 식사패턴부터 먼저 얘기했는데, 의사쌤도 주사만 맞는다고 끝나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보셨어요. 기대만 하고 가면 좀 김 빠질 수도 있을 듯 ㅠㅠ
처방 받고 초반엔 신기하긴 했어요. 확실히 예전처럼 군것질 땡기는 느낌이 줄긴 줄었음. 근데 그게 남들한테도 똑같을진 모르겠고, 나는 원래 폭식하는 타입은 아니라 체감이 엄청 드라마틱하진 않았어요. 그냥 아 배고픈 생각이 덜 나네? 이 정도. 카더라처럼 바로 훅 빠지는 느낌은 아니었구요 ㅋㅋ
대신 나는 속이 좀 예민해서 그게 더 신경 쓰였어요. 더부룩한 날이 있었고, 괜히 무리해서 먹으면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식단도 더 깔끔하게 가게 됐고 양도 자연스럽게 줄긴 했는데, 이걸 약 효과만으로 봐야 하나 싶긴 했어요. 생활패턴 같이 묶여서 바뀐 느낌.
개인적으로는 완전 만능템처럼 보면 실망할 수 있고, 자기 몸이랑 맞는지 보는 과정이 더 중요했어요. 후기만 보고 혹해서 들어가기보다 상담에서 내 식습관이랑 컨디션 얘기 길게 해보는 쪽이 나았음. 나는 재방문까진 해봤는데 계속 갈지는 좀 더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