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주 전부터 볼이랑 턱라인에 진짜 자잘하게 오돌토돌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생리 전에 잠깐 뒤집어지는 건가 했는데 그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빨갛게 큰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아니고, 만지면 까슬까슬하고 세수할 때 손에 닿는 느낌이 너무 이상해요 ㅠㅠ 거울 가까이 보면 피부결이 갑자기 확 무너진 느낌...
제가 원래 화장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고, 기초도 거의 맨날 쓰던 것만 쓰거든요. 아침엔 급해서 대충 바르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집 와서 애 챙기고 설거지하고 그러다 보니 피부에 뭘 새로 시도할 정신도 없는데 이게 왜 이러나 싶어요. 최근에 바뀐 거 굳이 생각해보면 회사 에어컨 세게 틀기 시작한 거, 그리고 선크림을 좀 자주 덧바른 정도? 근데 딱 어느 순간부터 확 올라와서 그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문제는 간지러운 것도 아니고 안 간지러운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신경 쓰인다는 거예요. 가만있으면 괜찮다가 오후 되면 얼굴이 좀 화끈거리고, 손으로 괜히 만지게 돼요. 제가 손목이 안 좋아서 보호대 자주 차는데, 그래서 세안할 때 손에 힘도 잘 못 줘서 각질이 제대로 안 닦이나 싶기도 하고 ㅋㅋ 별 생각 다 했네요. 파데 올리면 더 부각돼서 요즘은 사람 만날 때마다 시선 가는 것 같아 괜히 신경 쓰이고요.
그래서 일단 스크럽이랑 패드류 다 끊고, 수분크림만 바르고 있는데 엄청 좋아지는 느낌은 아직 없어요. 괜히 압출했다가 더 번질까 봐 손도 못 대겠고요. 이런 거 겪은 분들은 보통 그냥 두면 가라앉았는지, 아니면 병원 가서 연고 같은 거 쓰면 빨리 잡혔는지 그게 궁금해요. 저는 지금 상태가 딱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은근 길어져서 더 짜증나요.
비슷하게 볼 쪽만 오돌토돌하게 올라왔던 분 있으면 뭐 때문에 그랬는지 좀 알려주세요. 여드름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서요. 괜히 화장품 더 바꿨다가 더 뒤집어질까 봐 무서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