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지나간 지 좀 됐는데도 피부가 멀쩡해 보여서 그렇지 그 욱신거리는 느낌은 은근 오래 가네요. 그래서 피부과 가서 이것저것 봤는데, 의사 말 듣고 좀 웃겼던 게 제가 생각한 것보다 회복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나이 생각하면 이 정도면 관리 잘한 편이라는데 괜히 좀 뿌듯했음 ㅋㅋ
솔직히 아픈 동안은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막상 검사 수치나 상태 들으니까 평소에 잠이랑 음식 신경 쓴 티가 이런 데서 나나 싶더라고요. 주변에선 다 지나간 병 갖고 유난이라는데 저는 이런 거 한번 올 때 대충 넘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병원비 좀 들어도 찜찜하게 버티는 것보단 낫던데, 괜히 참다가 더 고생하는 쪽이 더 없어 보임
근데 또 웃긴 건, 그렇게 확인 받고 나오니까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괜히 더 비싼 관리까지 받아야 하나 싶고... 아프고 나면 몸이 예전 몸은 아닌데, 그래도 덜 망가진 쪽이라는 말 들으니 그거 하나로 하루 기분은 괜찮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