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좋다는 거 이것저것 다 올려봤는데, 요즘은 피부가 오히려 단순하게 갔을 때 편하더라고요. 저는 인천 살아서 그런지 바람 많이 불고 건조한 날 지나가면 바로 속당김 올라오는 편이라, 아침이랑 저녁 루틴을 좀 다르게 가져가고 있어요. 아침엔 세안도 빡세게 안 하고 미온수나 순한 클렌저로만 정리한 다음에 수분감 있는 토너 한 번, 가벼운 세럼, 크림 얇게, 그리고 선크림까지 이렇게 끝내요. 예전엔 아침에도 이것저것 레이어드했는데 화장 밀리는 게 더 스트레스였어요.

저녁엔 조금 더 신경 쓰는 편이에요. 메이크업 했던 날은 클렌징오일이나 밤으로 먼저 지우고, 그다음에 약한 젤클렌저로 마무리해요. 이중세안 너무 과하게 하면 다음날 바로 당기길래 요즘은 문지르는 시간 자체를 줄였어요. 그 후엔 진정 쪽으로 많이 가는 편인데, 판테놀이나 세라마이드 들어간 제품 바르면 확실히 피부가 편안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각질 케어 성분은 매일 안 쓰고, 피부 괜찮은 날만 간격 두고 써요. 욕심내서 연달아 썼을 때 붉어졌던 적 있어서 그 뒤로는 진짜 조심하게 됨요.

요즘 제일 신경 쓰는 건 “많이 바르는 것”보다 “덜 자극적으로 바르는 것” 같아요. 흡수 안 된 상태에서 다음 단계 바로 올리면 괜히 답답하고 트러블 비슷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있어서, 한 단계씩 좀 쉬었다가 바르고 있어요. 그리고 쿠션 퍼프나 수건도 은근 영향 있는 것 같아서 자주 갈아주고요. 루틴 자체는 심플해졌는데 오히려 피부 컨디션이 덜 흔들려서 저는 이쪽이 더 맞는 듯해요.

근데 저처럼 속건조 있는데 겉은 또 번들거리는 타입인 분들 있나요? 수분 세럼이랑 크림 밸런스 아직도 좀 고민돼요. 너무 가볍게 가면 오후에 당기고, 너무 무겁게 가면 좁쌀 올라오는 느낌이라 딱 맞는 조합 찾는 중이에요. 다들 요즘 정착한 루틴 있으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