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약 한번 먹어봤다가 괜히 더 예민해졌어요. 원래도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주변에서 먹는 약이 좀 낫다더라 이런 말을 들어서 저도 조심조심 시작했거든요. 근데 저는 첫날부터 속이 좀 불편한 것 같고, 입안도 마르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이게 진짜 약 때문인지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사실 제 나이엔 여드름 때문에 이런 약까지 먹어야 하나 싶다가도, 올라오는 건 또 너무 싫고... 거울 볼 때마다 속상해서 시작한 건데 먹는 내내 마음이 더 복잡했어요. 피부가 확 좋아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끊자니 아깝고 ㅠㅠ 애매하게 버티는 시간이 제일 짜증났네요.
병원에서는 좀 더 봐야 한다는 식이었는데 저는 그 "좀 더"가 참 힘들었어요. 원래 다른 것도 챙기는 게 있어서 괜히 혼자 겁도 나고요. 어디선 괜찮다 하고 어디선 건조하다 하고, 진짜 사람마다 다른가보다 싶었네요. 저는 다시 하라면 좀 망설여질 것 같아요 ㅋㅋ 괜히 기대만 했다가 속만 답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