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가슴이 찌르듯 아프면서 숨쉬기가 답답해진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기흉 소견을 보고 수술까지 필요한 상태인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상태이지만, 그 공기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심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진단과 대처 속도가 달라집니다.
수술 후 회복, 첫 2주를 이렇게 넘깁니다
흉강경으로 기흉 수술을 받고 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폐가 완전히 펴졌는지, 그리고 공기 누출이 멎었는지입니다. 흉부 엑스레이로 이 두 가지가 확인되면 흉관은 보통 수술 후 3~7일 사이에 제거합니다.
- 수술 직후~3일: 흉관을 유지한 채 통증 조절과 심호흡 훈련을 병행합니다.
- 3~7일: 엑스레이로 공기 누출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흉관을 제거합니다.
- 1~2주: 가벼운 걷기 위주로 움직이고 상체 근력 운동은 피합니다.
- 4~6주: 무거운 물건 들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서서히 재개합니다.
흉관 제거 이후에도 곧바로 이전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상체에 힘을 주는 운동은 4~6주 뒤로 미뤄야 합니다. 특히 비행기 탑승은 별도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흉강 안에 남아있던 미세한 공기가 다시 팽창할 수 있어,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안정된 것을 엑스레이로 확인한 뒤로 계획을 미뤄야 합니다.
기흉이 생기는 이유, 폐 자체보다 폐를 둘러싼 조건이 좌우합니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공기주머니, 즉 폐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 잘 나타나며, 흡연은 폐기포가 생기고 터지는 두 과정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2017년 기흉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84.9%가 남성이었고, 10대 30.8%·20대 18.6%로 10~2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1]
반면 이차성 기흉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을 앓았던 흉터, 폐섬유화처럼 기존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이미 손상된 폐 조직에 기흉까지 겹치면 호흡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발성 기흉과는 무게가 다르게 다뤄집니다.
자연기흉과 긴장성기흉, 심장까지 위협하는 차이
단순 기흉은 흉막강(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공기가 차서 폐가 쪼그라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공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들어차는 긴장성기흉으로 진행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흉막강 내 압력이 계속 올라가면 심장과 대혈관이 자리한 종격동이 반대쪽으로 밀리고,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혈 흐름까지 막히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규 수술 일정을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바늘로 먼저 압력을 빼는 응급 감압 처치가 흉강경 수술보다 먼저 이루어지고, 이후 상태가 안정되면 정식 수술로 이어집니다.
검사와 시술 중에도 기흉은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기흉은 자연적으로만 생기지 않습니다. 폐 조직검사(경피적 폐생검)처럼 바늘을 이용하는 시술 과정에서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PTNB 관련 중증 기흉 발생률은 지역·병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도시권 3.3%, 농촌지역 2.3%, 수도권 2.1%였고, 종합병원 2.7%가 상급종합병원 2.0%보다 높았습니다.[2]
이 차이는 시술 건수와 경험이 축적된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사 이후 새롭게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났다면 시술 부위와 무관해 보여도 흉부 엑스레이로 기흉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이 다음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한 번 발생했던 폐에서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원발성 자연기흉 수술 환자 235명 중 재발은 10명(4%)이었고, 재발군의 평균 나이는 19.6±7.17세로 더 어렸으며, 평균 재발기간은 10.2±8.5개월이었습니다.[3]
재발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개월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첫 수술 후 1년 정도는 흉부 상태 변화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재발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부분입니다.
흉관삽입술부터 개흉수술까지, 방법에 따라 회복이 달라집니다
| 구분 | 흉관삽입술 | 흉강경(VATS) 수술 | 개흉수술 |
|---|
| 적용 상황 | 경미하고 처음 발생한 기흉 | 재발했거나 폐기포가 확인된 경우 | 유착이 심하거나 흉강경 전환이 어려운 경우 |
| 재발 예방 | 공기만 배출, 원인 제거는 안 됨 | 폐기포 절제와 유착술 병행 가능 | 가장 광범위한 절제와 유착술 가능 |
| 입원 기간 | 3~7일 | 3~5일 | 7일 이상 |
| 흉터 | 관 삽입 부위 1곳 | 1cm 안팎 절개 2~3곳 | 10cm 이상 절개 |
처음 발생한 경미한 기흉으로 폐 허탈이 크지 않다면 흉관삽입술로 경과를 지켜보는 방법이 먼저 적용됩니다. 반면 재발했거나 양쪽 폐에서 기포가 함께 발견된 경우라면 흉강경 수술로 원인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이 더 맞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은 기흉이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갑자기 시작된 한쪽 흉통과 호흡곤란
-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
-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 맥박이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기존에 COPD나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심해진 숨참
다만 기흉의 크기와 증상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폐 기능이 이미 저하된 경우라면 작은 기흉만으로도 호흡곤란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크기만으로 위중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기흉 수술을 앞두고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