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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수술이 필요한 순간, 심장까지 위협받기 전에

재발 위험과 긴장성기흉의 심장 압박까지 함께 짚습니다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9.09 · 조회 0

기흉 수술이 필요한 순간, 심장까지 위협받기 전에

3줄 요약

긴장성기흉은 심장과 대혈관을 압박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응급 상태입니다.
원발성 자연기흉 수술 환자 중 4%가 평균 10개월 안팎에 재발합니다.
2017년 기흉 진단 환자의 84.9%가 남성이었고 10~20대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갑자기 한쪽 가슴이 찌르듯 아프면서 숨쉬기가 답답해진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기흉 소견을 보고 수술까지 필요한 상태인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상태이지만, 그 공기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심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진단과 대처 속도가 달라집니다.

수술 후 회복, 첫 2주를 이렇게 넘깁니다

흉강경으로 기흉 수술을 받고 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폐가 완전히 펴졌는지, 그리고 공기 누출이 멎었는지입니다. 흉부 엑스레이로 이 두 가지가 확인되면 흉관은 보통 수술 후 3~7일 사이에 제거합니다.

수술 후 병원 복도를 천천히 걷는 환자와 옆에서 살피는 간호사
  1. 수술 직후~3일: 흉관을 유지한 채 통증 조절과 심호흡 훈련을 병행합니다.
  2. 3~7일: 엑스레이로 공기 누출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흉관을 제거합니다.
  3. 1~2주: 가벼운 걷기 위주로 움직이고 상체 근력 운동은 피합니다.
  4. 4~6주: 무거운 물건 들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서서히 재개합니다.

흉관 제거 이후에도 곧바로 이전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상체에 힘을 주는 운동은 4~6주 뒤로 미뤄야 합니다. 특히 비행기 탑승은 별도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흉강 안에 남아있던 미세한 공기가 다시 팽창할 수 있어,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안정된 것을 엑스레이로 확인한 뒤로 계획을 미뤄야 합니다.

기흉이 생기는 이유, 폐 자체보다 폐를 둘러싼 조건이 좌우합니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공기주머니, 즉 폐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 잘 나타나며, 흡연은 폐기포가 생기고 터지는 두 과정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흉부 엑스레이를 가리키며 폐 상태를 설명하는 의사와 마른 체형의 젊은 남성 환자

2017년 기흉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84.9%가 남성이었고, 10대 30.8%·20대 18.6%로 10~2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1]

반면 이차성 기흉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을 앓았던 흉터, 폐섬유화처럼 기존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이미 손상된 폐 조직에 기흉까지 겹치면 호흡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발성 기흉과는 무게가 다르게 다뤄집니다.

자연기흉과 긴장성기흉, 심장까지 위협하는 차이

단순 기흉은 흉막강(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공기가 차서 폐가 쪼그라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공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들어차는 긴장성기흉으로 진행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흉통을 호소하며 심전도 모니터를 연결한 채 응급실 침대에 앉은 여성과 급히 확인하는 간호사

흉막강 내 압력이 계속 올라가면 심장과 대혈관이 자리한 종격동이 반대쪽으로 밀리고,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혈 흐름까지 막히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규 수술 일정을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바늘로 먼저 압력을 빼는 응급 감압 처치가 흉강경 수술보다 먼저 이루어지고, 이후 상태가 안정되면 정식 수술로 이어집니다.

검사와 시술 중에도 기흉은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기흉은 자연적으로만 생기지 않습니다. 폐 조직검사(경피적 폐생검)처럼 바늘을 이용하는 시술 과정에서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흉부 시술 중 C-arm 장비 아래에서 조직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과 누워있는 환자

PTNB 관련 중증 기흉 발생률은 지역·병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도시권 3.3%, 농촌지역 2.3%, 수도권 2.1%였고, 종합병원 2.7%가 상급종합병원 2.0%보다 높았습니다.[2]

이 차이는 시술 건수와 경험이 축적된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사 이후 새롭게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났다면 시술 부위와 무관해 보여도 흉부 엑스레이로 기흉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이 다음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한 번 발생했던 폐에서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재수술 동의서를 앞에 두고 병실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중년 남성

원발성 자연기흉 수술 환자 235명 중 재발은 10명(4%)이었고, 재발군의 평균 나이는 19.6±7.17세로 더 어렸으며, 평균 재발기간은 10.2±8.5개월이었습니다.[3]

재발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개월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첫 수술 후 1년 정도는 흉부 상태 변화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재발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부분입니다.

흉관삽입술부터 개흉수술까지, 방법에 따라 회복이 달라집니다

구분흉관삽입술흉강경(VATS) 수술개흉수술
적용 상황경미하고 처음 발생한 기흉재발했거나 폐기포가 확인된 경우유착이 심하거나 흉강경 전환이 어려운 경우
재발 예방공기만 배출, 원인 제거는 안 됨폐기포 절제와 유착술 병행 가능가장 광범위한 절제와 유착술 가능
입원 기간3~7일3~5일7일 이상
흉터관 삽입 부위 1곳1cm 안팎 절개 2~3곳10cm 이상 절개

처음 발생한 경미한 기흉으로 폐 허탈이 크지 않다면 흉관삽입술로 경과를 지켜보는 방법이 먼저 적용됩니다. 반면 재발했거나 양쪽 폐에서 기포가 함께 발견된 경우라면 흉강경 수술로 원인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이 더 맞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은 기흉이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갑자기 시작된 한쪽 흉통과 호흡곤란
  •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
  •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 맥박이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기존에 COPD나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심해진 숨참

다만 기흉의 크기와 증상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폐 기능이 이미 저하된 경우라면 작은 기흉만으로도 호흡곤란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크기만으로 위중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기흉 수술을 앞두고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자주 묻는 질문

Q. 기흉 수술은 무조건 전신마취로 하나요?

대부분 전신마취 하에 흉강경으로 진행합니다. 다만 상태가 안정적이고 기흉 부피가 작다면 국소마취 하 흉관삽입술만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Q. 수술 흉터는 얼마나 남나요?

흉강경 수술은 1cm 안팎의 절개 2~3곳으로 진행돼 흉터가 비교적 작습니다. 유착이 심해 개흉수술로 전환되면 흉터 크기도 그만큼 커집니다.

Q. 수술 후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가벼운 걷기는 퇴원 직후부터 가능하지만, 수영이나 축구처럼 폐에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은 6주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재발하면 반드시 다시 수술해야 하나요?

기흉 크기와 증상에 따라 흉관삽입술만으로 지켜보기도 하지만, 같은 부위에서 반복된다면 원인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함께 고려됩니다.

Q. 수술 후에도 긴장성기흉이 다시 올 수 있나요?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반대쪽 폐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면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1. 기흉 환자 성별·연령 통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일보 보도, 2019).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201902242062316754

2. . PLoS One 2020.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7351186/

3. 원발 기흉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인자. 유재근 외, Journal of Chest Surgery.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295499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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