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소리, 그냥 잠버릇이라 생각했다면
코골이는 살이 찌거나 피곤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잠버릇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코 고는 소리 사이사이 숨이 몇 초간 뚝 끊겼다가 크게 몰아쉬는 소리로 이어진다면, 이는 습관이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도림천역 인근에서도 가족이나 배우자의 코골이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옆에서 함께 자는 사람이 먼저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중 벌어지는 일이라 정작 당사자는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몇 초의 무호흡이 쌓이면 몸에 남기는 변화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입니다. 이 순간마다 혈중 산소 포화 농도가 떨어지는데, 이 저산소 상태가 하룻밤에도 수십 차례 이상 반복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혈중 산소 포화 농도를 낮추어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및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입니다. 또한 주간 졸림과 피로감을 유발하여 집중력을 감소시킵니다.[1]
이렇게 저산소 상태가 오래 누적되면 혈관벽과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서서히 커집니다. 초기에 확인하고 관리를 시작한 경우와 수년간 방치한 이후 시작한 경우는 회복되는 정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미 굳어진 혈관 변화는 치료를 시작해도 완전히 되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 미리 상태를 확인해 두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관리 범위가 넓어집니다.

왜 기도가 좁아질까—연령과 체형에 따라 다른 경로
기도가 좁아지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각기 다른 비중으로 작용합니다. 목 주변 지방 증가, 비중격만곡증이나 편도 비대 같은 구조적 문제, 나이가 들며 기도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는 변화 등이 겹치면서 코골이와 무호흡이 심해집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기도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낮아지면서 유병률이 뚜렷하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진료 데이터를 보면 연령에 따라 환자 분포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남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30대(24.4%), 40대(25.0%), 50대(20.6%)에 집중된 반면, 여성은 50대(27.7%)와 60세 이상(32.7%)이 많습니다. 보험급여 이후 2010~2018년 대비 2019~2022년 연평균 환자 수 증가율은 60세 이상에서 남성이 4.94배, 여성이 5.39배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2]
특히 60세 이상에서 환자 수가 남성 4.94배, 여성 5.39배 늘어난 것은 그만큼 고령층에서 진단과 치료 시작이 늦어져 온 시간이 길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낮과 밤 사이, 증상은 이렇게 번져갑니다
밤에는 큰 코골이 중간중간 숨이 막히는 소리, 자주 뒤척이는 움직임, 잦은 야간 소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마른 입이 나타납니다. 낮에는 아침 두통,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그리고 밤에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반복되는 졸음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코골이가 있다
- 낮 동안 졸음이 자주 쏟아진다
- 자는 동안 숨이 멈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 고혈압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은 '코골이, 낮 시간의 졸음, 수면 중 목격된 무호흡, 고혈압'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3]
위 항목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할 가능성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검사와 치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 동안 뇌파,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심박수, 다리 움직임 등을 동시에 기록해 무호흡·저호흡 지수를 산출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전날에는 카페인과 음주를 피하고, 평소 취침 시간과 비슷한 시각에 병원에 도착해 센서를 부착한 뒤 통상 6~7시간의 수면을 기록합니다. 결과 판독에는 보통 1~2주가 걸립니다.
코골이 위주이고 무호흡 지수가 낮다면 구강 장치나 체중 관리부터 시작하는 방식이 맞고, 지수가 높고 낮 동안 증상이 뚜렷하다면 양압기 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쪽이 맞습니다. 다만 양압기는 효과가 뚜렷한 만큼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그대로 되돌아오고, 수술 역시 모든 경우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치료를 서두르는 이유는 동반 질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동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연구에서 수면무호흡 고위험군은 정상군 대비 고혈압 교차비(OR) 4.81, 당뇨병 OR 1.57, 비만 OR 2.02로 나타났으며, 세 질환이 함께 있을 때 OR 3.88의 상승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Huh G 외,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2023).[4]

진료를 늦추지 않아야 하는 시점
배우자나 가족이 무호흡을 목격했거나, 낮 동안 졸음이 쏟아져 회의나 운전 중 집중이 어려운 상태가 반복된다면 진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에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 코골이가 심해졌다면 두 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어, 확인 시점을 앞당길수록 선택할 수 있는 치료 폭도 넓어집니다.

도림천역 지역에서 수면무호흡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목동성모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 양천구 목동로 203, 5층(스타벅스 목동역점 인근, 목동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