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과 그 주변 조직에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사질환입니다. 요산은 음식이나 우리 몸의 세포가 분해될 때 생기는 퓨린이라는 물질의 최종 대사산물로, 평소에는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에 요산이 쌓여 고요산혈증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고, 어느 순간 급격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풍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풍은 한 번 발작이 가라앉아도 관리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 원인과 위험요인

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요산혈증이지만,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의 과다 섭취, 음주(특히 맥주), 비만, 신장 기능 저하, 일부 약물 등이 요산 수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통풍은 성별과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환자의 상당수가 중년 이후 남성에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된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연구(Lee·Sung, 2011)에 따르면 한국 통풍 유병률은 2001년 0.171%에서 2008년 0.397%로 7년간 2.317배 증가했으며, 2008년 통풍 환자의 89.8%가 남성, 50~60대가 48.5%를 차지했다.[1]

최근으로 올수록 통풍 유병률은 더욱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된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연구(Park 등, 2020)에 따르면 한국 통풍 유병률은 2002년 0.39%에서 2015년 2.01%로 5.17배 증가했으며,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10만 명당 309명에서 4,045명으로 13.1배 늘어 고령층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2]

통풍의 대표 증상

통풍 발작은 흔히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밤중이나 새벽에 갑자기 관절이 붓고 빨갛게 달아오르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표현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 부위는 발가락 외에도 발목, 무릎, 손가락 등 다양한 관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발열감, 부기, 발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보통 수일에서 1~2주 사이에 가라앉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재발 간격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오래 관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요산 결정이 덩어리로 뭉친 통풍 결절(통풍석)이 생기거나 관절 변형, 콩팥 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통풍은 증상 양상과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한 요산 수치 측정으로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관절액을 채취해 요산 결정을 직접 확인하기도 합니다. 다른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 발작기의 염증·통증 조절과, 평상시 요산 수치를 낮추는 관리로 나뉩니다. 약물의 종류와 사용 시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진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분주요 내용
주요 원인혈액 속 요산이 쌓이는 고요산혈증
흔한 발작 부위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
대표 증상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부기·발적·열감
위험요인음주, 비만, 퓨린 많은 음식, 신장 기능 저하 등
관리 방향요산 수치 관리, 식이·체중·수분 조절

생활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때

통풍 관리에는 생활습관 조절이 함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술과 단 음료를 줄이고, 내장류·붉은 고기·일부 해산물처럼 퓨린이 많은 음식의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정 체중 유지도 요산 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이 조절만으로 모든 통풍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반복되는 발작이나 높은 요산 수치는 의료진과 상의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관절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거나, 발작이 자주 재발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