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역류성식도염은 위 속의 위산이나 내용물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식도와 위 사이를 조여 주는 근육(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복압이 높아지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진료를 받는 환자가 꾸준히 늘어 온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그만큼 생활 속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자료(2009)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 진료환자는 2001년 498,252명에서 2008년 2,059,083명으로 8년간 약 4배(연평균 22.5%) 증가했고, 60세 이상에서 연평균 24.9%로 40세 미만(17.1%)보다 빠르게 늘었다.[1]
역류를 자극할 수 있는 음식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 튀김, 초콜릿, 카페인이 든 커피·홍차, 탄산음료, 신맛이 강한 음식, 술은 위산 분비를 늘리거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너무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도 식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때는 양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음식과 식사 방법
위에 부담이 적은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닭가슴살·흰살생선·두부), 잡곡·통곡물, 자극이 적은 채소, 바나나 같은 비산성 과일은 비교적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어 천천히 먹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면 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가슴쓰림),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 목 이물감, 만성 기침 등이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어, 필요한 경우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식도 점막 상태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기간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서울 진료지침 2020(대한내과학회지 게재)은 1차 치료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표준용량 4~8주 투여를 권고하며,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도 PPI와 대등한 효과를 보여 1차 치료로 권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표준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은 정의·대상에 따라 약 40%로 보고된다.[2]
일상 속 생활관리와 진료 시점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를 유발할 수 있어, 식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눕는 것이 권장됩니다. 잠들기 전 야식을 피하고, 상체를 약간 높여 자는 자세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m J Gastroenterol」 연구(Fujiwara 등, 2005)에서 저녁식사와 취침 간격이 3시간 미만인 사람은 4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위식도역류질환 위험이 7.45배 높아, 식후 3시간 이상 경과 후 눕는 것이 권고된다.[3]
이 외에도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꽉 끼는 옷 피하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를 해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삼킴 곤란·체중 감소·검은 변 등이 동반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