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결절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결절은 목 앞쪽 아래에 위치한 갑상선 안에 생긴 혹(덩어리)을 말합니다. 결절은 액체가 들어찬 물혹(낭종)일 수도 있고, 단단한 조직 덩어리일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질 만큼 커지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건강검진의 목 초음파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만져지는 결절과 초음파로 발견되는 결절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손으로 확인되는 결절은 일부에 그치지만, 초음파로는 훨씬 많은 사람에서 결절이 확인됩니다. 결절이 있다는 것만으로 곧바로 암을 의미하지는 않으므로, 발견 후에는 단계적으로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실린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합의문(2021)에 따르면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은 3~4%로 드문 반면 초음파로는 17~67%에서 결절이 발견되며, 만져지는 결절의 약 5%, 비촉지 결절의 8~12%에서 악성이 확인된다.[1]

왜 생기고, 얼마나 흔한가요?

갑상선결절은 명확한 단일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요오드 섭취 상태나 갑상선의 만성 염증, 가족력 등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특정 음식이나 생활습관 하나만을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결절을 우연히 발견하는 빈도도 높아졌습니다. 한 국내 건강검진 연구에서는 수검자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결절이 확인되었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는 양성이었습니다. 결절이 흔한 만큼, 발견 자체보다 그 성격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Journal of the Korean Surgical Society」에 발표된 건강검진 기반 연구(2012)에 따르면 검진 수검자 7,763명 중 갑상선결절이 발견된 사람은 1,603명(20.6%)이었고, 전체 수검자 기준 갑상선암 발견율은 0.47%(37명)였다. 세침흡인검사(FNA)를 받은 1,402명 중에서는 37명(2.31%)이 악성으로 진단되었다.[2]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갑상선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한 채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결절의 크기가 커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 앞쪽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고, 결절이 주변 구조를 누르면 목소리 변화나 답답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자가 판단보다는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진단의 기본은 목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로 결절의 크기, 모양, 경계, 석회화 여부 등을 살펴 악성이 의심되는 정도를 평가합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FNA)를 시행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보기 위한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치료하기보다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이 확인되거나 결절이 너무 커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은 결절의 성격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주요 내용
초음파결절의 크기·모양·경계 등을 평가하는 기본 검사
세침흡인검사(FNA)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양성·악성을 구분
혈액검사갑상선 호르몬 기능 상태 확인
양성 결절대부분 정기 추적 관찰로 경과 확인
악성 의심·큰 결절수술 등 적극적 치료 고려

과잉 진단 우려와 생활관리, 언제 진료받을까

갑상선 검진이 늘면서 과다 발견(과잉 진단)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 관찰과 치료의 필요성을 차분히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무증상 결절을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검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검진 여부는 개인의 위험도를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BMJ」에 발표된 한국 전국 연구(2016)에 따르면 1999~2008년 사이 갑상선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6.4명에서 40.7명으로 6.4배 증가했으나 사망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검진에 의한 과다발견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3]

평소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목에 만져지는 혹이나 삼킴 곤란,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 등이 있을 때는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결절을 진단받았다면 권고된 추적 검사 일정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