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이 예전 상태로 돌아온다고 알고 계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청기는 손상된 청각 세포를 회복시키는 장치가 아니라, 남아 있는 청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소리를 증폭해 전달하는 보조기기입니다. 봉양읍에서도 되묻는 횟수가 늘거나 통화 중 상대방 말을 놓치는 경험을 하는 주민들이 있지만, 정작 어떤 상황에서 경과를 관찰하면 되는지, 언제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는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난청은 정도와 원인에 따라 접근 방식이 크게 달라지므로, 치료 선택지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몇 데시벨부터 난청이라 부를까요, 소리 강도의 기준선
청력검사에서는 여러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고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크기, 즉 청력역치를 측정합니다. 평균 청력역치가 25dB을 넘어서면 난청으로 구분하며, 26~40dB은 경도, 41~55dB은 중등도, 56~70dB은 중등고도, 71~90dB은 고도, 91dB 이상은 심도로 나눕니다. 경도 난청은 조용한 곳에서는 대화에 큰 불편이 없지만 소음이 섞인 환경에서는 특정 단어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기준을 넘는 사람의 비율은 빠르게 늘어납니다. 60대 초반까지 정상 청력을 유지하던 경우에도 60대 후반을 지나면서 청력역치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 유병률은 60~69세에서 13.2%였고, 70대에서는 20%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1]
순음청력검사는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크기를 측정해 난청 정도를 확인합니다.
나이가 들며 달팽이관에 생기는 변화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 안의 청각 신경세포가 점차 퇴행하며 청력이 저하되는 현상입니다. 여기에 오랜 시간 큰 소리에 노출된 이력이나 중이염 같은 귀 질환, 돌발성 난청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더해지면 원인이 겹쳐 나타납니다. 난청을 방치하면 대화가 줄어들면서 인지 자극도 함께 줄어들고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65~75세의 25~40%, 75세 이상의 38~70%가 노인성 난청을 겪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유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2]
지켜볼 것인가, 보청기를 맞출 것인가 — 경도~중등도 난청의 갈림길
모든 난청이 곧바로 보청기 착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역치와 함께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불편을 느끼는지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이 많은 작업장에서 오래 근무해온 경우라면 고주파 영역부터 청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변화를 확인해두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소음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고주파 난청(4,000Hz에서 40dB 이상)이 20.7%, 중주파 난청(2,000Hz에서 30dB 이상)이 8.5%로 나타났으며, 난청 정도가 심할수록 당뇨병 오즈비도 함께 높아졌습니다.[3]
난청 정도
평균 청력역치
우선 고려하는 접근
경도
26~40dB
정기 청력검사로 경과 관찰, 소음 노출 관리
중등도~중등고도
41~70dB
보청기 착용과 청능재활 병행
고도~심도
71dB 이상
보청기 효과가 제한적이면 인공와우 이식 검토
조용한 집안에서는 대화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경도 난청이라면 3~6개월 간격으로 청력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관리가 우선이 됩니다. 반면 소음이 있는 곳에서 상대방 말을 자주 놓치거나 TV 볼륨을 가족들보다 눈에 띄게 높이는 중등도 이상의 난청이라면,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쪽이 실제 언어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청기는 청력역치뿐 아니라 생활 속 불편함의 정도를 함께 고려해 착용 시점을 정합니다.
약물로 좋아지는 난청과 수술까지 필요한 난청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청력 회복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 발생 후 1~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가능성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이염 후유증이나 고막 손상처럼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에 문제가 생긴 전음성 난청은 고막성형술이나 이소골성형술 같은 수술로 청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달팽이관과 청신경 자체가 손상된 고도~심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은 보청기로 충분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인공와우 이식을 검토합니다. 다만 인공와우는 잔존 청력 검사 결과와 실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어음을 얼마나 알아듣는지를 함께 확인한 뒤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시행되며, 수술 후에도 언어 재활 과정을 거쳐야 소리를 문장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서서히 자리를 잡습니다.
보청기를 둘러싼 흔한 오해들
보청기는 조용한 곳에서만 착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여러 사람이 함께 대화하는 자리나 배경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보청기의 도움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최신 보청기는 상황에 따라 소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소음이 섞인 공간에서 착용 효과를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력이 많이 떨어진 뒤에 보청기를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청각 자극이 오래 줄어들수록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도 함께 둔해질 수 있어 조기 착용이 청능 재활에 유리한 편입니다. 또한 보청기 관련 건강보험 지원은 모든 난청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으며, 청각장애 등록 여부와 장애 정도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집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신호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는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경향분석에 따르면 국내 난청 진료인원은 매년 약 5.3%씩 증가하고 있으며, 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0.7%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이 전체의 51.5%를 차지합니다.[4]
한쪽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거나 먹먹해지는 경우
난청과 함께 심한 어지럼증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며칠 사이 양쪽 청력이 눈에 띄게 나빠지는 경우
이명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는 경우
갑작스러운 편측 난청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경 검사와 청력검사를 함께 진행해 원인을 확인합니다.
보청기와 청력관리, 상담 전 정리해두면 좋은 질문들
봉양읍 지역에서 난청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베스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178, 1층(안경나라 사거리, 제천 스타벅스 건너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난청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순음청력검사와 임피던스검사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되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 시 비교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Q. 보청기는 꼭 양쪽 다 껴야 하나요?
양쪽 귀 모두 청력이 저하됐다면 양쪽 착용이 소리의 방향 감각과 어음 이해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한쪽만 착용하면 반대쪽 귀로 들어오는 청각 자극이 줄어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좌우 청력 차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쪽 귀만 심하게 저하된 경우라면 정도에 따라 한쪽 착용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Q. 돌발성 난청은 얼마 안에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증상 발생 후 1~2주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청력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인공와우 수술은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잔존 청력 검사 결과와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의 어음 이해도를 함께 확인한 뒤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시행되며, 모든 고도 난청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소음이 많은 작업 환경이라면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소음 특수건강진단 대상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면 주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고주파 영역부터 나타나는 초기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