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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쪽 눈이 자꾸 밖으로 돌아가요, 지켜볼까 치료할까

관찰부터 수술까지, 상황별로 살펴보는 선택 기준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9.09 · 조회 0

아이 한쪽 눈이 자꾸 밖으로 돌아가요, 지켜볼까 치료할까

3줄 요약

외사시는 국내 어린이의 약 3.6%에서 나타나며 이 중 외사시가 81.4%를 차지합니다.
간헐적인지 지속적인지에 따라 경과관찰, 안경 교정, 가림치료, 수술 중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수술 후에도 재수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밖으로 돌아가는 눈, 언제 알아차리게 될까요

"얘 눈이 사진 찍을 때마다 한쪽만 바깥으로 쏠려 보이는데, 원래 이런 거야?" 돌 사진을 정리하던 중 친척 어른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야 아이의 눈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눈을 가까이서 살펴보는 모습

이렇게 아이 한쪽 눈이 자꾸 밖으로 돌아가요라는 걱정으로 소아안과를 찾는 시기는 대개 만 2~5세 사이입니다. 피곤하거나 졸릴 때, 밝은 햇빛 아래에서 유독 심해진다면 이는 사시 중에서도 눈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외사시(exotropia)의 전형적인 패턴에 가깝습니다.

왜 유독 한쪽 눈만 바깥으로 향할까요

두 눈으로 들어온 상을 하나로 합쳐 보는 융합 기능과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의 조절이 아직 자리 잡지 않았거나 균형이 깨졌을 때 편위가 나타납니다. 원시나 근시 같은 굴절 이상, 눈 근육 자체의 조절 문제, 가족력 등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쪽 눈만 바깥으로 향하는 아이의 얼굴 클로즈업

사시는 전체 인구의 약 2~3%에서 나타나며 국내 어린이의 약 3.6%가 사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학생 9,054명 조사에서는 사시 322명 중 외사시가 81.4%, 내사시가 18.6%였습니다.[1]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사시로 확인된 아이들 가운데 외사시가 81.4%로, 내사시(18.6%)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사시라는 진단을 받으면 흔히 안쪽으로 몰린 눈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깥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지, 늘 그런지가 핵심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형태는 간헐외사시로, 평소에는 두 눈이 정렬돼 있다가 피곤하거나 멍하게 먼 곳을 볼 때, 강한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찡그리며 감을 때 편위가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반면 상태와 관계없이 눈이 항상 바깥으로 돌아가 있다면 지속형에 가깝다고 봅니다.

장난감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눈이 간헐적으로 바깥을 향하는 아이

선천성 안검하수는 한쪽 눈에만 나타나거나 난시·부등시·사시 등이 동반되면 약시 등 시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2]

특히 눈꺼풀이 처져 보이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단순한 사시보다 시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더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집에서 관찰하고 기록해두는 방법

진료 전 보호자가 직접 관찰한 기록은 편위의 빈도와 진행 양상을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다음 순서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기록하는 모습
  1.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아이가 정면을 응시할 때 두 눈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2. 아침, 오후, 피곤해하는 저녁 시간대 등 하루 2~3회 서로 다른 상태에서 관찰합니다.
  3. 스마트폰으로 5~10초가량 짧은 영상을 찍어 편위가 나타나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4. 이렇게 2주 정도 관찰을 이어가며 편위가 나타난 횟수와 지속 시간을 메모합니다.
  5. 기록한 내용을 진료 시 함께 보여주면 경과를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이와 함께 만 3세 전후 정기 시력검사를 통해 두 눈의 시력 차이나 굴절 이상을 미리 확인해두면 편위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관찰만 할지, 교정을 먼저 시작할지

편위 정도와 빈도, 융합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에 따라 접근 방식이 나뉩니다. 편위가 드물고 짧게만 나타나며 두 눈으로 초점을 맞추는 힘이 유지된다면 정기적인 경과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안과에서 의사와 상담하며 치료 여부를 고민하는 부모
방법적합한 경우방법 개요
경과관찰편위가 드물고 짧으며 융합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3~6개월 간격 정기 검진으로 진행 여부를 확인합니다
안경·프리즘 교정원시 등 굴절 이상이 동반되거나 편위각이 작은 경우굴절 이상을 교정해 눈 정렬에 걸리는 부담을 줄입니다
가림·벌칙치료약시가 동반되거나 한쪽 눈 시력이 더 낮은 경우잘 보는 눈을 가려 약시안의 사용을 유도합니다

약시가 의심되거나 검사에서 두 눈의 시력 차이가 확인되면 가림·벌칙치료를 함께 고려합니다.

소아 약시의 90%는 사시 또는 양안굴절이에 의해 유발되며, 치료는 더 잘 보는 눈을 가리거나 벌칙을 주어 약시안의 사용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3]

예를 들어 편위가 가끔, 짧게만 나타나고 융합 기능이 유지된다면 경과관찰을 우선하고, 편위 빈도가 늘거나 검사에서 시력 차이가 확인된다면 안경 교정과 가림치료를 함께 시작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경우

편위각이 크고 항상 나타나는 지속형이거나, 안경과 가림치료 같은 비수술적 관리에도 융합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교정을 검토합니다. 수술은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의 위치를 조정해 두 눈의 정렬을 맞추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편위각이 크고 미용적·기능적 부담이 뚜렷하다면 수술적 교정을 우선 검토하고, 각도가 작고 간헐적인 상태라면 비수술적 관리를 먼저 진행합니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에서 9세 이하 사시수술 후 재수술률은 외사시 1만 명당 843명(약 8.4%), 내사시 1만 명당 1,559명(약 15.6%)이었고, 1차 수술과 재수술 사이 평균 간격은 외사시 2.6년, 내사시 2.8년이었습니다.[4]

다만 수술을 받았다고 눈의 정렬이 영구적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자료에서 사시수술 후 재수술률은 외사시 약 8.4%, 내사시 약 15.6%로 보고됐고, 1차 수술과 재수술 사이 평균 간격은 2년 반에서 3년 가까이였습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진료를 미루면 안 되는 신호

다음과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다음 정기검진까지 기다리지 않고 진료 일정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 편위가 나타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빈도가 잦아지는 경우
  • 만 3세 이후에도 편위가 계속 관찰되는 경우
  • 밝은 곳에서 한쪽 눈을 유독 찡그리거나 감으려 하는 경우
  • 사물이 겹쳐 보인다고 말하거나 고개를 기울여 보는 습관이 새로 생긴 경우
  •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확인되는 경우

시각 발달이 활발한 시기에 편위가 방치되면 약시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위 신호가 보이면 경과관찰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선택 앞에서 헷갈리는 부분들

자주 묻는 질문

Q. 간헐외사시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나요?

편위 빈도가 줄며 자연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빈도가 늘며 지속형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정기 검진으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안경을 쓰면 외사시가 완전히 없어지나요?

굴절 이상이 원인의 일부인 경우 편위 정도가 줄어들 수 있지만, 안경만으로 눈의 정렬이 항상 정상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수술은 몇 살에 받는 게 적절한가요?

수술 시기는 편위각과 융합 기능, 약시 동반 여부를 함께 평가한 뒤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Q. 사진에서만 눈이 돌아가 보이면 괜찮은 걸까요?

사진 한 장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여러 장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쪽 눈이 돌아가 보인다면 관찰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Q. 가림치료는 하루 몇 시간 정도 하나요?

치료 시간은 약시 정도와 나이를 고려해 진료 시 정하며, 이후 경과에 따라 조정합니다.

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 국내 어린이 사시 유병률과 외사시·내사시 비율.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772

2. . 힐팁, 2024. https://www.healtip.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44

3. . Frontiers in Pediatrics, 2022.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114436/

4. 건강보험 청구자료 — 9세 이하 사시수술 재수술률. Scientific Reports (2023).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394029/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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