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천식은 기관지(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예민해지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숨이 차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나고, 기침과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식의 특징은 증상이 항상 같지 않고 변동한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자극에 노출되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고, 특히 밤이나 새벽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뚜렷한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오래 지속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변이천식(cough variant asthma, CVA)은 기침만 단독 증상으로 나타나는 천식의 한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CVA 환자의 30~40%가 전형적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만성기침 환자에서 폐기능·기관지유발검사를 통한 감별이 중요하다(NCBI PMC, Cough and Asthma).[1]

천식의 원인과 악화 요인

천식은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기보다 체질적 소인과 환경 자극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꽃가루·반려동물 털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담배 연기, 미세먼지, 찬 공기, 호흡기 감염, 운동, 스트레스 등이 기도 염증을 자극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기침의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천식 계열의 기도 질환입니다. 8주 이상 기침이 이어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천식 등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창훈의 「대한내과학회지」(2011, 80권 부록1호) 만성기침 감별진단 종설에 인용된 국내 전향연구(지영구, 환자 105명)에서 만성기침의 원인은 상기도기침증후군 39%, 천식 등 호산구성 기도질환 32%, 위식도역류질환 14%, 원인불명 5% 순이었다.[2]

천식의 주요 증상

천식의 대표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 기침, 가슴 답답함입니다. 이 증상들은 발작적으로 나타났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하며, 자극에 노출된 뒤나 새벽 시간대에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뚜렷한 증상 없이 마른기침만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기침변이천식'일 가능성도 있어,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낫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분천식이 의심되는 신호
호흡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반복됨
기침마른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새벽에 심해짐
악화 시점운동·찬 공기·알레르기 물질·감기 후 증상 악화
변동성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함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천식 진단은 증상의 양상과 청진 소견을 바탕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흉부 X-ray·폐기능검사·기관지유발검사 등을 통해 기도의 변화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 감별하게 됩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만성 기침'에 따르면 만성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정의되며, 가장 흔한 세 가지 원인은 후비루증후군(가장 흔함)·기관지천식·위식도역류질환이다. 진단은 기침 지속기간과 청진을 바탕으로 하며 필요 시 흉부 X-ray·폐기능검사를 시행하고, 원인 질환을 찾아 근본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3]

치료의 핵심은 기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증상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흔히 흡입스테로이드 같은 흡입제를 꾸준히 사용해 염증을 관리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 기도를 넓혀주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치료 방침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START 임상시험(부데소나이드 대 위약)에서 흡입스테로이드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응급실 방문 횟수와 중증 천식 발작 빈도,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기관지확장제 투여 전후 FEV1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4]

생활 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때

천식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기본으로, 집먼지진드기·곰팡이 관리, 금연과 간접흡연 피하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자제, 환기와 적정 습도 유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흡입제는 증상이 없어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숨이 가빠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흡입제를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호흡곤란이 있을 때, 입술이 파래지거나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발작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