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몸에 큰 이상만 없으면 그냥 바쁘다는 이유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집에서 가장 역할을 하다 보니까 요즘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내가 아프면 나 하나만 불편한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집안 전체 리듬이 흔들리더라고요. 얼마 전에도 피곤한 게 계속 쌓여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아내가 한 번은 제대로 검사 받아보라고 해서 동네 ○○병원에서 기본검진부터 챙겼어요.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는데, 의사도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멀쩡할 때 챙기는 게 맞구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특히 30대 후반 넘어서면서는 예전 체력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밤잠 조금만 설쳐도 다음 날이 다르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속도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저는 원래 참고 버티는 편이었는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검진도 그렇고, 평소 식사시간 챙기고 물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운동도 거창하게 못 하더라도 저녁에 20~30분 걷는 것부터 해보니까 확실히 덜 처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너무 예민하게 사는 것도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뭐 하나 불편하면 검색부터 하게 되고, 괜히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과하게 걱정만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확인할 건 확인하고 평소 생활을 조금씩 바로잡는 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가족 있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 같은데, 결국 내 몸 관리도 책임의 일부 같아요.

다른 분들은 요즘 건강 관련해서 어떤 생각 드세요? 저처럼 예전엔 대충 넘기다가 어느 순간 검진 챙기게 된 분들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몇 년 주기로 어떤 검사까지 챙기시는지도 듣고 싶네요. 괜히 겁만 먹지 않으면서도 놓치지 않는 선을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