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내가 밤에 자다가 이불 걷어차고 땀을 뻘뻘 흘리길래 처음엔 그냥 더워서 그런가 했음. 근데 한 달 넘게 그러고 낮에도 갑자기 얼굴 화끈거린다고 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자주 냄. 생리 주기도 전보다 많이 들쭉날쭉해졌다고 하더니 요즘은 아예 몇 달씩 건너뛰기도 하고. 나는 매년 건강검진 받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로도 이렇게 신경 쓰는데 아내는 몸이 이렇게 변해도 그냥 참고 넘기려고만 해서 그게 더 걱정됨. 폐경기 초기 증상이라는 게 이렇게 땀이랑 기분 변화부터 시작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건지 구분이 잘 안 됨. 나이 들면서 몸이 변하는 거야 당연한 건데 미리 알고 챙기는 거랑 모르고 지나가는 거는 다르다고 생각해서 집에서 뭘 좀 신경 써줘야 하나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