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인테리어에 엄청 관심 있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냥 집이 너무 휑해 보여서 쿠션 하나 바꿔볼까, 조명 하나 둘까 이런 정도였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더라고요. 특히 before/after 사진 보는 게 은근 중독돼요. 큰돈 안 들이고도 분위기 달라지는 거 보면 “어? 이것도 내가 해볼 수 있겠는데?” 싶어서 요즘 계속 셀프 인테리어 영상이랑 후기만 찾아보고 있어요.
최근에 제일 먼저 해본 건 책상 주변 정리랑 무드등 바꾸기였어요. 진짜 별거 아닌데 색온도 다른 조명 하나 두고, 케이블만 좀 숨겼는데 느낌이 완전 달라졌어요. 예전엔 그냥 물건 올려두는 자리였는데 지금은 괜히 앉아 있고 싶은 공간이 됐달까. 그래서 그다음엔 패브릭이랑 작은 선반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벽 뚫는 건 아직 무서워서 못 하고 있고, 붙이는 방식 위주로 이것저것 보고 있어요. 초보라서 실패해도 타격 적은 것부터 건드리는 중입니다.
근데 웃긴 게 하다 보니까 완성 자체보다 “어떻게 바꾸면 더 편하고 예쁠까” 생각하는 시간이 더 재밌어요. 원목톤이랑 화이트 조합이 무난해서 좋긴 한데, 또 너무 심심한 건 싫어서 식물 하나 둘지 포스터를 걸지 계속 고민하게 돼요. 남들 해놓은 거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제 집에 적용하려니까 비율이랑 색 맞추는 게 어렵네요. 그래도 이런 식으로 조금씩 손보는 게 기분 전환에는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셀프 인테리어 입문할 때 뭐부터 시작하셨어요? 조명, 러그, 수납, 패브릭 이런 것 중에 초보가 제일 체감 큰 게 뭔지 궁금해요. 저는 지금 작은 방 한쪽을 좀 더 아늑하게 바꾸고 싶은데, 괜히 이것저것 샀다가 통일감 없어질까 봐 살짝 멈칫하는 중이에요. 실패 적었던 입문템 있으면 편하게 추천 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