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때 배꼽이 더 볼록해지는 아기, 특히 눈여겨봐야 하는 경우
아기가 울 때마다 배꼽 주변이 볼록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손으로 살짝 눌러보면 다시 들어가는데, 이 정도는 그냥 지켜봐도 괜찮은 걸까요?
제대탈장은 신생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아기마다 사라지는 시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탈장 자체는 특정 나이에서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인구의 2~5%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고, 이 가운데 성인 서혜부탈장이 전체 탈장의 70%를 차지합니다.
서혜부탈장은 모든 탈장 중 70%를 차지하며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탈장입니다. 탈장은 인구의 2~5%에서 발생하며 일부 탈장은 특정 성별에서 중년 이후에 흔하게 나타납니다.[1]
다만 신생아 시기에 나타나는 배꼽 탈장(제대탈장)은 성인 서혜부탈장과 원인과 경과가 전혀 다릅니다. 특히 만삭보다 일찍 태어났거나 출생 체중이 적었던 아기, 다운증후군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아기는 배꼽 탈장이 상대적으로 더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므로, 이런 아기를 키우고 계시다면 배꼽 상태를 더 자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꼽이 볼록 튀어나오는 이유와 자연히 좋아지는 시기
태아는 탯줄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다가, 출생 후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꼽 주위 근육(제대륜)이 서서히 붙어 단단해집니다. 이 과정이 늦어지거나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배 속 장기나 지방 조직이 약해진 틈으로 살짝 밀려나오는데, 이것이 제대탈장입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한 제대탈장(배꼽탈장)은 거의 대부분 만 1세 이전에 자연히 사라지며, 직경 5~6cm 이상의 큰 제대탈장도 5~6세까지는 수술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2]
즉 대부분의 아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돌을 전후해 배꼽이 편평해집니다. 크기가 크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없다면 나이에 맞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울 때 더 커지는 배꼽, 집에서 매일 확인해야 할 신호
정상적인 제대탈장은 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 볼록해졌다가, 편안해지면 저절로 들어가거나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이때 아기는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먹고 잡니다.
반면 탈장된 부위가 장이나 다른 조직을 눌러 혈류를 막는 감돈(감돈탈장) 상태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눌린 조직이 오래 혈류 장애를 겪으면 괴사로 진행될 수 있어, 이때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 됩니다.
- 배꼽 부위가 평소보다 단단하게 만져지고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
- 튀어나온 부위 피부색이 붉거나 검붉게, 혹은 창백하게 변한 경우
-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자지러지게 울며 잘 달래지지 않는 경우
- 먹은 것을 반복해서 토하거나 배가 유난히 부풀어 오르는 경우
- 평소 잘 들어가던 탈장이 몇 시간째 그대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월 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관리 순서
| 시기 | 확인할 것 | 대응 |
|---|
| 생후 0~1개월 | 탈장 유무와 크기 | 특별한 처치 없이 관찰 |
| 생후 1~6개월 | 크기 변화와 피부색을 매일 확인 | 대부분 자연스럽게 작아지는 시기 |
| 생후 6개월~돌 | 크기가 계속 줄어드는지 확인 | 대다수가 이 시기 전후로 저절로 소실 |
| 돌~만 2세 | 탈장 지속 여부와 감돈 신호 | 지속되면 소아외과 상담 |
| 만 2세~5~6세 | 5~6cm 이상 큰 경우 포함, 정기 크기 측정 | 증상 없으면 관찰 지속 |
핵심은 나이보다 증상 유무입니다. 5~6세까지 관찰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그 사이 감돈 신호가 나타나면 시기와 무관하게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테이핑이냐 관찰이냐, 크기와 나이에 따른 선택
배꼽 위에 동전이나 반창고를 붙여 눌러두면 빨리 낫는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탈장이 닫히는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피부가 짓무르거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소아가 아닌 경우 대부분의 탈장은 과도한 복강 내 압력 상승 때문에 나타나며 무리한 근력운동이나 역기·바벨운동 등 스포츠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중년 이후 복벽이 약해지고 심한 기침, 무거운 짐 들기, 간경화성 복수, 흡연, 과체중도 탈장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3]
성인 탈장은 무리한 근력운동이나 심한 기침, 무거운 물건 들기, 비만, 흡연처럼 복압을 높이는 요인과 관련이 깊지만, 영유아의 배꼽 탈장은 이런 생활 습관과는 무관하며 배꼽 주위 근육이 아직 완전히 붙지 않은 구조적인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탈장 크기가 2cm 안팎으로 작고 아기가 평소처럼 편안하게 먹고 잔다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부위가 갑자기 딱딱해지고 아기가 심하게 보채며 구토까지 동반된다면 관찰 대신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꼽 탈장을 둘러싼 다섯 가지 궁금증
아래 다섯 가지는 진료 전에 한 번쯤 점검해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