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을 다루는 비수술적 치료법은 무려 27종에 이릅니다. 코르셋, 온열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까지 선택지가 많다 보니 막상 통증이 시작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의정부처럼 사무직과 서비스직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일하거나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다루는 근무 환경이 흔해,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시점도 필요한 치료 방향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의학적으로 허리통증은 발생 후 6주 이내면 급성, 6주에서 12주 사이면 아급성, 12주(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이 시간 기준은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어떤 치료를 우선할지 정하는 실질적인 기준선이 됩니다.
급성 허리통증은 대부분 몇 주 안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다만 이전에 통증을 겪은 부위에서 몇 달 뒤 다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완전히 좋아졌다고 느낀 뒤에도 자세와 활동량을 지켜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허리통증이 12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요통으로 분류되어 관리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요인과 반복되는 배경
디스크(추간판)의 압박, 근육과 인대의 긴장, 후관절의 마모,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는 근무 환경 등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허리 주변 근육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통증을 반복시키는 배경이 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 주변 근육의 지지력을 떨어뜨립니다.
통증을 두려워해 움직임 자체를 피하는 심리적 반응은 통증의 만성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환자 교육을 병행한 재활치료가 이러한 심리적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수행돼 한국가정의학회지(2022)에 게재된 만성 요통 환자 100명 대상 무작위대조시험에서, 재활치료에 치료적 환자교육을 더한 군은 공포회피신념 점수가 41.7에서 22.7로, 운동공포 점수가 43.9에서 19.2로 낮아져 재활치료만 받은 군보다 개선 폭이 컸습니다.[1]
허리통증이 항상 척추나 근육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부 장기의 이상이 허리나 어깨 쪽 통증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보고됩니다.
2018년 연구 결과를 보면 담석증 환자의 약 37%가 어깨·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부위 통증이 근골격계가 아닌 담낭 이상과도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2]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 치료, 상황별로 다른 선택
허리통증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 치료(주사·시술·수술)로 나뉩니다. 두 갈래 모두 통증 기간과 신경 증상 동반 여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구분
보존적 치료
적극적 치료
적용 시기
발병 초기(6주 이내), 신경 증상이 없는 경우
6~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 증상이 동반될 때
주요 방법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자세 교정
경막외 주사, 신경차단술, 최소침습 시술, 수술
장점
회복 탄력성이 높고 합병증 위험이 낮음
통증 원인 부위에 직접 개입해 효과 발현이 빠를 수 있음
주의할 점
호전이 더딜 경우 방치로 이어질 수 있음
시술·수술 범위에 따라 회복 기간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다리 저림 없이 허리 부위에만 통증이 국한된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활동 유지 중심의 보존적 치료가 먼저 검토됩니다. 반면 통증이 12주 이상 이어지며 다리로 뻗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영상검사로 원인을 확인한 뒤 주사치료나 수술적 치료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쪽이 더 맞습니다.
보존적 치료에서는 운동치료와 자세 교정이 중심이 됩니다.
다만 적극적 치료가 항상 우선인 것은 아닙니다. 급성·아급성 요통에서 척추도수치료 효과를 다룬 대규모 문헌고찰에서는 위약 대비 뚜렷한 기능 개선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습니다.
코크란(2025년 3월, CD014691)이 체계적 문헌고찰 31편, 무작위 대조시험 644편, 성인 97,183명, 치료법 27종을 종합한 결과, 급성·아급성 요통에서 척추도수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기능 개선에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습니다. 다만 포함된 문헌고찰의 신뢰도는 높음 19편·중간 2편·낮음 10편으로 혼재됐고, 4분의 3 가까이가 2020년 이전 발표돼 근거가 오래됐다는 한계도 함께 지적됐습니다.[3]
적극적 치료를 선택해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상검사에서 확인되는 디스크 소견과 실제 통증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통증의 원인을 하나의 소견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허리통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
급성 허리통증이라도 며칠 이상 누워만 있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유지하는 쪽이 근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가 아프면 곧바로 MRI부터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경 증상이나 위험 신호가 없는 초기 통증에서는 몇 주간 경과를 관찰한 뒤 영상검사를 결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고됩니다.
허리통증을 전부 디스크 탓으로 여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는 후관절, 근막, 천장관절, 심지어 내부 장기의 이상까지 다양한 부위가 원인이 될 수 있어, 통증 위치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원 진료를 미루면 안 되는 신호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급한 진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아래 신호가 동반되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저림이나 힘 빠짐이 함께 나타날 때
배뇨·배변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질 때
특별한 이유 없는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될 때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통증이 시작됐을 때
밤중 통증이 심해져 잠에서 깰 때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줄지 않고 6주 이상 지속될 때
이 중에서도 배뇨·배변 조절 이상과 발열을 동반한 통증은 신경 압박이나 감염 등 응급 상황을 시사할 수 있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신호입니다.
다리 저림이나 배뇨·배변 장애가 동반되면 진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 악화되는 자세,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허리통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삼성바른의원(척추·관절·통증의학)이 있으며,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247, 3층(신곡동)입니다.
치료 방향을 정하기 전 궁금한 점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통증에 찜질은 온찜질과 냉찜질 중 무엇이 맞나요
통증 초기 24~48시간은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이후에는 온찜질로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Q. 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수의 디스크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며, 수술은 신경 증상이 심각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6주 이상 반응하지 않을 때 검토됩니다.
Q.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바로 중단해도 되나요
통증이 줄어도 근력과 자세 습관이 그대로면 재발 위험이 남아있어, 운동치료를 통증 소실 이후에도 몇 주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젊은 나이에도 허리통증이 심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무직이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직종에서는 20~30대에도 디스크 관련 통증이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Q. 임신 중 허리통증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체중 증가와 자세 변화로 인한 통증이 흔하며, 약물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자세 교정과 온열, 저강도 운동 중심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