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네 피부과에서 여드름약 받아 먹기 시작했을 때 초반에 오히려 더 올라와서 좀 멍했었어요. 원래도 턱이랑 볼에 띄엄띄엄 나는 편이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숨어 있던 게 한꺼번에 올라오는 느낌이라 괜히 시작했나 싶더라고요 ㅠㅠ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약이 안 맞는 건지, 그냥 지나가는 과정인지 모르겠는 그 시간... 세수하고 거울 볼 때마다 마음이 자꾸 가라앉았어요. 괜히 손대면 더 번질까 봐 최대한 안 건드리고, 모 제품도 새로 안 늘렸어요. 괜히 이것저것 얹으면 더 헷갈릴 것 같아서요
저는 한 2~3주쯤 지나고 나서야 조금 잠잠해지는 쪽이었어요. 대신 속도가 엄청 빠르진 않았고 천천히 잔잔해지는 느낌? 그래서 초반에 확 좋아지길 기대하면 더 조급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네요 ㅋㅋ 사람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어서 저처럼 올라오는 분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요
암튼 초반에 더 올라왔다고 바로 포기할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 시기만 잘 버티니까 마음이 좀 놓였어요. 그때 사진이라도 남겨둘걸 싶어요. 매일 보면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괜히 속상하거든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