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턱이랑 볼 쪽에 계속 올라오는 편이라 예전에 동네 피부과에서 상담받고 바르는 거부터 꽤 오래 써봤어요. 먹는 약이 더 세다, 빨리 가라 이런 말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솔직히 바로 먹는 쪽은 좀 겁났어요. 몸 전체로 도는 느낌이 괜히 부담돼서요 ㅠㅠ

바르는 건 느리긴 했어요. 처음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확 좋아지진 않았고, 건조하고 따갑던 날도 있었어요. 근데 양 조절하고 보습 신경 쓰니까 제 기준엔 그때부터 조금씩 덜 뒤집히더라고요. 드라마틱한 건 아니어도 아예 손 놓고 있는 느낌은 아니었달까

반대로 먹는 약은 주변에서 들은 얘기만으로도 저는 선뜻 못 가겠더라고요. 입마름 심했다는 사람도 있었고, 괜히 예민해졌다는 말도 있고요. 카더라 섞인 얘기일 수도 있고 진짜 개인차 큰 부분 같긴 한데, 저는 원래 길고양이 밥 챙기러 새벽에도 자주 나가서 컨디션 흔들리는 게 제일 싫었어요 ㅋㅋ 그래서 더 보수적으로 갔던 듯요

지금도 누가 뭐가 더 낫냐고 하면 저는 바르는 거 먼저 해보는 쪽이에요. 대신 금방 답 안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지면 더 힘들더라구요. 제 피부엔 그랬고, 다른 분들은 또 다를 수 있어요. 그래도 몸에 부담 적은 쪽부터 천천히 보는 게 저는 마음이 좀 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