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부비동염)이란? 급성과 만성의 구분
축농증은 의학적으로 비부비동염이라 부르며, 코 주변 얼굴 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부비동에 고름 같은 분비물이 차면서 흔히 '코에 고름이 찬다'는 의미로 축농증이라 불려 왔습니다.
국제 가이드라인은 지속 기간을 명확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급성은 12주 미만, 만성은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럽 비부비동염·비용종 가이드라인 EPOS 2020에 따르면 급성 비부비동염은 12주 미만, 만성은 완전 회복 없이 12주 이상 지속으로 정의하며, 진단은 코막힘 또는 콧물 중 1가지를 포함한 2가지 이상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만성 비부비동염 성인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약 5~15%로 보고된다.[1]
「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발표된 연구(Lee 등, 2024, 성인 146,264명)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기반 만성부비동염(축농증) 유병률은 1998~2005년 1.84%에서 2021년 3.70%로 증가했다.[2]
축농증의 주요 증상: 코막힘과 누런 콧물
축농증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입니다. 특히 끈적하고 누렇거나 녹색을 띠는 콧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적이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얼굴이나 이마, 눈 주위가 묵직하게 눌리는 안면 압박감과 통증, 후각 감퇴, 두통, 입냄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의 원인: 감기부터 알레르기까지
축농증은 단일한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시작점은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입니다. 감기로 코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콧속을 잇는 통로가 막히고,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알레르기 비염, 비용종, 면역 저하, 흡연 등이 유발·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농증의 치료: 항생제, 비강 스테로이드, 수술
축농증 치료는 증상의 종류와 지속 기간, 원인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가 처방될 수 있으며, 코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비강 내 스테로이드(코에 뿌리는 스프레이)가 널리 사용됩니다.
Cochrane 체계적 고찰(Chong LY 등, 2016, 18개 RCT·2,738명)에 따르면 비강 내 스테로이드는 위약 대비 비부비동염 증상을 개선하며(코막힘 중등도 효과), 코피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한다(RR 2.74, 95% CI 1.88-4.00).[3]
이처럼 비강 내 스테로이드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코피 같은 부작용 위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비용종 등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만성 부비동염은 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