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란 무엇일까요
어지럼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 몸이 붕 뜨는 느낌, 눈앞이 아찔한 느낌 등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어지럼은 매우 흔하지만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어지럼' 항목에 따르면 일생 동안 전 인구의 20~30%가 어지럼을 경험하며, 60세 이상에서는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유병률이 약 10%씩 증가한다.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많고 1년 재발률이 20~50%이며, 전정신경염 재발률은 약 5~10%, 메니에르병은 약 1/3이 자연 호전·1/3이 반복 발작·1/3이 점차 진행한다.[1]
가장 흔한 원인, 이석증
여러 어지럼의 원인 중에서도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귓속 안쪽에는 균형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이곳의 칼슘 결정인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어지럼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가장 흔한 어지럼의 원인으로,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짧고 반복적으로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을 호소합니다.[2]
이석증의 특징은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짧게 나타났다 가라앉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석의 주성분이 칼슘이라는 점과 관련해 골밀도 감소와의 연관성이 연구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한국 전국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2019, 국민건강보험 자료)에서 골다공증 환자는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발생률비 IRR 1.75, 95% CI 1.67~1.83), 이는 이석의 주성분이 칼슘이라는 점과 부합해 노화·골밀도 감소·비타민D 결핍이 이석증 위험요인임을 뒷받침한다.[3]
놓치면 안 되는 위험한 어지럼 감별
대부분의 이석증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모든 어지럼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뇌간이나 소뇌의 혈관성 병변은 다른 뚜렷한 증상 없이 일반적인 어지럼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전정증후군 감별진단 종설(Kim, 2021)에 따르면 급성 전정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일측 전정신경염이지만, 뇌간·소뇌의 혈관성 병변도 다른 신경학적 결손 없이 동일한 어지럼을 일으킬 수 있어 혈관성 가성 전정신경염의 조기 감별이 중요하다.[4]
따라서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과 함께 발음 이상, 한쪽 팔다리 마비·감각 저하, 심한 두통, 복시, 걷기 어려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등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석증의 관리와 예방
이석증으로 진단되면 흔히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체위교정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만 이석증은 호전된 뒤에도 다시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노화·골밀도 감소·비타민D 결핍이 위험요인으로 보고된 만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신체 활동, 골 건강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평소와 다르게 심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