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왜 환절기에 더 심해질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알레르기비염을 코막힘·콧물·재채기·가려움증 등을 일으키며, 원인 물질 노출 기간에 따라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구분되는 질환으로 설명합니다.[1]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꽃가루가 늘며, 실내외를 오갈 때 찬 공기 자극과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노출이 동시에 증가합니다. 코 점막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이 시기에 증상이 뚜렷해지는 이유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85,006명을 분석한 연구(Ha 등, 2020)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은 환절기를 대표하는 흔한 만성질환으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2]

감기랑 어떻게 구별하나요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겹쳐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분알레르기 비염감기
발열거의 없음흔함
콧물맑고 물 같음점차 누렇게 변함
지속 기간2주 이상~수개월보통 1주 내외
눈·코 가려움뚜렷함드뭄
양상특정 계절·환경서 반복한 번 앓고 회복

코막힘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

「J Allergy Clin Immunol」 인구기반 연구(Young 등, 1997, 4,927명)에 따르면 알레르기로 인한 코막힘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중등도-중증 수면호흡장애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3]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코·부비동에서 늘어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는 만성 기침·헛기침·인후통을 유발하며, 알레르기비염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4]

즉 코막힘은 수면의 질 저하와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코막힘은 밤사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코막힘은 밤사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근거 있는 치료: 무엇이 권고되나

「대한내과학회지」 알레르기비염 진료지침(고영일, 2017)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근거수준 A(강력 권고)로, 비강내 스테로이드제도 근거수준 A로 권고했습니다.[5]

약물은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졸음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코막힘에 효과적인 비강내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이며, 자가 판단으로 약을 오래 쓰기보다 진료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절기 생활관리 5가지

실내 습도 유지와 침구 관리는 환절기 비염 관리의 기본입니다.
실내 습도 유지와 침구 관리는 환절기 비염 관리의 기본입니다.
  1. 실내 습도 40~50% 유지 — 너무 건조하면 코 점막 자극이 커집니다.
  2. 주 1회 이상 침구 고온 세탁 — 집먼지진드기 관리의 기본입니다.
  3. 외출 후 미지근한 식염수로 코 세척 — 묻어온 알레르겐을 씻어냅니다.
  4. 꽃가루 많은 날은 창문을 닫고 환기는 짧게 — 농도 높은 시간대를 피합니다.
  5.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 — 자가약 장기복용 대신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