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일수록 흔한 손발톱 질환, 곰팡이 감염·내성발톱·갈라지는 손톱 대처법
손발톱 무좀, 내성발톱, 잘 부러지고 갈라지는 손톱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문제다. 이러한 손발톱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건강하고 깔끔한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발톱 질환 가운데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것은 손발톱 무좀, 즉 조갑진균증이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협력병원인 Brigham and Women’s Hospital 피부과 전문의 Abigail Waldman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이 약해져 곰팡이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어렵고, 손발톱 조직이 단단해 약물이 잘 침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손발톱 무좀은 대부분 발톱에서 시작된다. 발은 땀과 습기로 인해 곰팡이와 효모, 곰팡이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영장, 샤워실, 탈의실처럼 따뜻하고 습한 공간에서 맨발로 다니면 무좀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발에 생긴 무좀균이 발톱으로 옮겨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발톱을 다친 뒤 틈이 생기면서 균이 침투하는 사례도 있다.
초기 관리로는 식초 족욕과 국소 항진균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백식초나 사과식초를 따뜻한 물에 희석해 발을 담그면 발톱이 부드러워져 약물 흡수가 쉬워진다. 이후 발을 충분히 말린 뒤 티트리 오일이나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바르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외용 치료만으로 완치될 확률은 높지 않아, 수개월간 호전이 없다면 경구용 항진균제를 고려해야 한다. 먹는 약은 치료 효과가 더 높지만 위장 장애나 드물게 간 기능 이상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내성발톱은 발톱의 가장자리나 모서리가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엄지발가락에서 흔히 나타난다. 꽉 끼는 신발, 잘못된 발톱 손질, 발톱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휘어지는 경우 위험이 커진다. 대부분은 발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식초 족욕 후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자극을 줄이는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당뇨병, 혈액순환 장애가 있다면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깨지는 경우는 잦은 손 씻기와 자극적인 세정제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손을 씻을 때마다 보습제를 바르고, 무향·저자극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톱 전용 오일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손톱과 큐티클 보습에 도움이 된다. 청소나 설거지처럼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작업을 할 때는 장갑 착용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손발톱 문제를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건강 신호로 인식하고, 평소 위생과 보습, 신발 선택 같은 기본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