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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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 지원 연구, 뇌 활동 기반 바이오마커 확인, 비중독성 통증 치료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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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뇌 속에서 직접 측정한 신경 신호를 통해 만성 통증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뇌졸중 후 통증이나 절단 후 환상지 통증과 같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장기간에 걸쳐 뇌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만성 통증과 연관된 특정 뇌 영역과 생물학적 지표를 확인했다. 이번 결과는 만성 통증을 주관적 호소가 아닌 생물학적 신호로 추적하려는 시도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 4명의 뇌에 전극을 삽입해 전대상피질과 안와전두피질의 활동을 수개월 동안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통증의 강도와 감정적 영향을 스스로 평가했고, 동시에 해당 시점의 뇌 신호가 저장됐다. 연구진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안와전두피질의 신경 활동 패턴만으로도 개인별 만성 통증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의 만성 통증 연구는 주로 설문이나 자가 보고에 의존해 왔으나, 이는 개인차와 주관적 요소가 커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실제 뇌 신호를 기반으로 통증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이 뇌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된다는 점도 함께 확인했으며, 급성 통증에서는 전대상피질의 역할이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만성 통증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 장애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은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뇌 활동 기반 바이오마커가 확립될 경우, 통증의 경과를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곧바로 임상 치료로 이어지기보다는, 만성 통증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해 통증 유형별 뇌 신호의 공통점과 차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발견은 약물 의존을 줄이고 비중독성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연구에 중요한 기반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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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 뇌 신호로 객관적 추적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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