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2(목)
  • 전체메뉴보기
 
  • 내이부터 뇌까지 다양하게 연관된 어지럼증, 무조건 참거나 방치하면 안 돼요

resized_under_2mb.jpg

 

가벼운 빈혈이나 피로와 혼동되기 쉬운 어지럼증. 하지만 실제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환자들 중 어지럼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정한 느낌, 중심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 구토까지 동반된 회전성 어지럼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심할 경우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관악성모이비인후과 한승우 원장은 “단순한 기립성 어지럼에서부터 귀의 전정기관 문제, 뇌신경계 이상에 이르기까지 어지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반복되는 증상이나 한 번이라도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한 어지럼을 경험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뉘는데, 말초성 어지럼은 귀 속의 전정기관(평형감각 담당) 또는 전정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대부분 회전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흔히 알려진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현훈)이나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은 뇌간이나 소뇌 등의 문제로 발생하며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한 원장은 특히 어지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병력 청취와 자세한 이학적 검진 외에도 정밀 검사인 **비디오안진검사(VNG, Video Nystagmograph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디오안진검사는 눈의 미세한 움직임인 안진을 분석하여 전정기능의 이상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머리 움직임에 따른 눈의 반응을 측정하면 말초성인지, 중추성인지 구분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죠. 검사 자체는 비침습적이고 빠르게 진행돼 환자 부담도 적습니다.”


이석증 환자라면 자세 교정만으로도 큰 호전을 보일 수 있다. 에플리(Epley) 기법과 같은 이석 정복술은 실제 임상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다만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반면, 메니에르병이나 전정신경염의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전정재활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특히 전정기능이 약해진 환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재활은 단순히 어지럼 증상 개선뿐 아니라 낙상 예방, 일상 복귀 속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원장은 마지막으로 “어지럼증을 단순히 컨디션 문제나 스트레스로 치부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뇌혈관질환이나 전정기관 이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지럼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루에도 수차례 세상이 도는 듯한 느낌… 원인 모를 어지럼, 정밀 진단 필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